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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7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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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 결정 납득 안돼… 즉각 항소할 것”

김경수 지사 입장문
오영중 변호사, 1심 선고 뒤 대독
“재판장-양승태 특수관계 영향 미쳐”

  • 기사입력 : 2019-01-3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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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30일 경기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방문 도중 김경수 경남지사 법정구속 소식을 듣고 대책 마련을 위해 긴급히 국회로 출발하고 있다./연합뉴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진실을 외면한 재판부 결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즉각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측 오영중 변호사는 30일 서울중앙지법 1심 선고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요지의 ‘김 지사 입장문’을 대독했다.

    김 지사는 입장문에서 “설마하고 우려했던 일이 현실화됐다. 재판장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특수관계라는 점이 이번 재판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주변의 우려가 있었다”며 “그럼에도 재판과정에서 드러난 진실이 있는데 설마 그렇게까지 할까 했는데 그 우려는 재판 결과를 통해 현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성 부장판사는 양 전 대법원장의 비서실에서 근무했다.

    그는 특히 “재판과정에서 밝혀진 진실을 외면한 채 특검의 일방적인 주장을 받아들인 재판부의 결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특검의 물증 없는 주장과 드루킹 일당의 거짓자백에 의존한 유죄판결은 이해도, 납득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럼에도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준 모든 분에게 깊이 감사를 드린다”면서 “다시금 진실을 향한 긴 싸움을 시작할 것이다.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과정을 이어갈 것이며, 진실의 힘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 같은 입장문을 1심 선고가 끝난 뒤 법원 내 대기장소에서 직접 작성했다. 김 지사는 선고 직후 재판을 관람하던 지지자들을 향해 “끝까지 싸우겠다”며 울먹였다.

    오 변호사는 이날 항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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