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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3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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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환경기자세상] ‘녹색도시’ 만드는 친환경 농법

김지수 환경기자(창원 성지여고 2년)
수산양식·수경재배 융합 ‘아쿠아포닉스’
옥상 농장 꾸미고 가정에서도 활용 가능

  • 기사입력 : 2019-09-04 07: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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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의 칙칙한 빌딩 사이, 눈에 띄게 푸르른 숲이 보이는데요. 바로 옥상 정원을 활용한 건물입니다.

    옥상 농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공간 활용성뿐만 아니라 천연 에어컨 기능 때문입니다. 이는 텃밭에 있는 수분이 증발하면서 열을 빼앗아 가는 냉각 효과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2015년 1월께 건립된 텔아비브의 도심 옥상 농장.
    2015년 1월께 건립된 텔아비브의 도심 옥상 농장.

    실제 오전 10시 30분을 기준으로 일반 옥상과 옥상 텃밭의 표면 온도를 비교해본 결과, 일반 옥상 바닥은 51℃까지 온도가 치솟은 반면, 옥상 텃밭은 30℃를 유지합니다.

    측정 결과 6월에서 9월까지 4개월간 서울대학교 건물 전체의 냉방비가 600만원가량 절감됐습니다.

    옥상 정원에 적용된 기술 중 눈여겨봐야 할 것은 아쿠아포닉스 농법입니다. 아쿠아포닉스 농법이란 수산양식과 수경재배를 융합한 생산 시스템으로, 물고기를 양식 과정에서 생성되는 각종 무기물들을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영양소로 이용하면서 수조 속 수질 정화와 식물 성장이 동시에 지속적으로 이루질 수 있게 하는 유기생산법입니다.

    아쿠아포닉스 재배 모습.
    아쿠아포닉스 재배 모습.

    특히 옥상 정원에 아쿠아포닉스 기법이 많이 사용되는 이유는 빗물을 물고기의 사육수로 재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자연의 순환 시스템을 이용하여 사람의 손길이 없어도 저절로 농장이 작동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아쿠아포닉스 기법이 제일 잘 적용된 예로 텔아비브의 도심 옥상 농장을 들 수 있습니다. 옥상 농장의 주변 반경 1㎞ 내외의 상점들은 모두 이 농장에서 온 채소를 사용하는데요. 그 이유는 일반 채소보다 가격이 30~40%가량 싸고 신선도가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채소가 깨끗해 씻을 필요가 없고 유기농이며 친환경적이어서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모 여자고등학교 학생 100명 대상으로 아쿠아포닉스 재배를 이용한 상추와 그렇지 않은 상추를 시음해보고 맛이 좋았던 것에 체크하도록 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아쿠아포닉스 재배 상추가 더 맛있다는 응답이 눈에 띄게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김지수 환경기자(창원 성지여고 2년)

    이 아쿠아포닉스를 일반 가정에 소규모로 적용시킬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아쿠아포닉스는 다양한 규모와 형태로 변형시켜 가정에 쉽게 적용 가능하고 인테리어의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는 등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앞으로 도시농업의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업 분야에 대한 국가 지원을 늘리고 많은 인재들을 발탁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김지수 환경기자(창원 성지여고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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