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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울산 태화강에 ‘수소 유람선’ 뜬다- 지광하(울산본부장·부국장)

  • 기사입력 : 2020-10-04 2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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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태화강에 ‘수소 유람선’이 뜬다.

    지난해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받은 울산시가 친환경 수소 선박 개발·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산시는 수소연료전지 추진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 소형선박 개발 및 실증사업에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국비와 시비 등 총 95억원을 투입한다.

    먼저 수소연료전지 동력 체계를 적용한 소형선박 2척을 건조하고, 이 선박을 태화강에서 운항하는 실증까지 마치는 것이다. 울산에서는 ‘에이치엘비’가 섬유 강화플라스틱(FRP)으로 된 길이 11.9m, 너비 3.3m, 높이 3.5m, 승선원 10명 규모의 레저용 선박을 제작한다. 또 전남 영암에서 ‘빈센’이 알루미늄 선체 길이 10m, 너비 3m, 높이 1.6m, 승선원 8명 규모의 선박을 건조한다. 현재 이들 기업은 선박 설계를 완료하고, 선체 제작에 들어갔으며 연말까지 건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수소 선박 사업의 또 하나는 선박용 수소충전소 구축과 실증이다. 선박 전용 수소충전소를 항만에 구축하고, 건조한 소형선박을 대상으로 실제 운영하는 것이다.

    충전소는 태화강 하류와 울산 앞바다가 만나는 남구 장생포에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설계를 완료하고, 부품 발주가 진행 중이다.올해 10월까지 위험성 평가를 완료하고 12월 설치 기준안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을 마치면, 내년 2월 충전소 설치와 시운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수소 선박 건조와 충전소 건립이 모두 예정대로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에는 수소 선박이 태화강 일원을 운항하는 실증 단계에 들어간다.

    울산시는 수소 선박 산업이 초기에는 관용으로 사용하는 항만안내선, 어업지도선, 해양 경비정 등의 소형선박 중심에서 장기적으로는 중·대형 선박으로 시장이 확대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과 지역 해안명소를 둘러보는 관광에 수소 선박을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울산시는 관광이 가능한 코스를 검토해 유력 노선을 3개로 압축하는 등 수소 선박 관광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태화강과 울산 앞바다를 오가는 관광의 현실화를 위한 선결 과제가 있다.

    중형급 이상 수소 선박 운항 안전에 문제가 없을 정도의 경험과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울산시는 연말까지 소형 수소 선박을 건조하고, 내년 상반기 장생포항에서 태화강 국가정원까지 수소 선박을 실증 운항한 뒤 수소 관광 유람선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울산시민들도 수소 선박에 승선해 태화강 국가정원을 유람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지광하(울산본부장·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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