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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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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세계 부부의 날 제정을 바라며- 권재도(목사·부부의날 운동 창시자)

  • 기사입력 : 2021-05-23 20: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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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부의 날 운동,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창원 시민, 경남 도민, 국민 여러분 모두의 크고 작은 성원 덕분이었습니다. 천우신조, 곧 하늘의 도우심이 있었습니다.

    IMF 때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세월호 사고 때도 취소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도 굴하지 않았습니다. 산청군 고향집 땅을 팔았습니다. 교회 간판을 몇 번을 내렸는지 모릅니다. 부부의 날 기념관도, 잘나가던 학원 운영도 포기해야 했습니다. 밀알을 자처했습니다.

    코로나의 기세가 여전한 올해도, 우리는 여전히 꿈을 꾸었습니다. 그 결과 역대 가장 단촐하면서도 가장 ‘웅대한’ 규모의 행사를 감히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내외에 대한 ‘올해의 세계 지도자 부부상’,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의료센타 소장 가문에 대한 ‘올해의 한미 가문상’,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부부에 대한 ‘올해의 부부 대상’ 등, 총 4개 팀을 ‘2021 올해의 부부상(가문상)’ 수상자 및 기관으로 선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작년 5월 21일 부부의 날 당일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등 6부 요인이 문희상 국회의장 내외의 결혼 50주년을 맞아 부부동반으로 국회의장 공관에서 부부 만찬을 갖기까지 했습니다. 대통령의 당시 표현을 빌자면, “역사적”이었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여부를 떠나, 올해 ‘부부의 날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자고 역설했습니다. 지난 4월 30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을 통해, ‘성공적인 부부의 날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 개최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미관계는 부부관계와 같다!”는 사실을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역설하실 것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공고한 한미관계를 비유하여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와 같다”는 말씀하시라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부부의 날 발원지인 창원시 마산 3·15 아트센터에서 창원시립합창단 주최 하에 부부의 날 공연을 개최했습니다. 이 여세를 몰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내외와 인 교수 등 ‘올해의 부부상’ 수상자들 및 ‘부부의 날 입법 의원’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과 홍보대사 김종환 가수 등과 함께, 언젠가 뉴욕 유엔본부에도 다녀오고자 합니다. 뉴욕에 가서, 부부의 날 공연도 하고 특강도 하면서 ‘유엔 세계 부부의 날 제정’을 호소하고자 합니다.

    그 꿈이 이루어지는 날, 제가 27년 전 제1회 부부의 날 기념 행사를 준비하면서 홍보물에 게재한 바, “언젠가 창원·마산 시민 여러분은 부부의 날 운동이 이곳 창원에서 세계 최초로 시작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크게 자부할 날이 올 것입니다” 라는 예언도 실현될 것입니다.

    권재도(목사·부부의날 운동 창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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