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확진된 전직 도의원의 방문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통영 욕지도 이장 등 밀접접촉자 전원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통영시는 코로나19 밀집 접촉자로 분류된 섬 주민 36명이 마지막 진단검사에서 전원 음성으로 나와 7일 정오부터 자가 격리에서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욕지도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서 벗어나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직 도의원 A씨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A씨가 욕지도를 방문한 23일을 기점으로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됐다.
A씨는 내년 통영시장 선거 출마예상자로 이날 욕지면 이장단 회의에 인사차 욕지도를 방문, 회의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악수했다.
이 바람에 욕지도 이장 20명 전원, 욕지도사무소 공무원 14명 중 8명, 욕지수협 조합장과 욕지수협 직원 등 A씨와 악수한 욕지 주민 36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방역 당국은 A씨가 욕지도 이장회의가 열리기 전 전직 경남도의원 골프 모임에 참석했고, 욕지도를 방문한 날 코로나19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이장 전원과 면사무소 공무원 상당수가 자가격리를 하면서 욕지도 행정이 거의 마비되다시피 했다.
욕지도는 섬이라는 특성상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은 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다.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마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분류하고 있다./경남신문 자료사진/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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