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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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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힘든데 창원지역 주점 칼부림 사건으로 골목상권 한숨만

“강력사건 여파 골목상권 더 침체되면 어쩌나”
창원 ‘흉기 살인’ 인근 상인 우려
주민 “이곳 방문 꺼려진다” 불안

  • 기사입력 : 2021-09-22 20: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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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당일 밤 4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부려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창원시 의창구 소답동의 한 주점. 날이 밝자 주점 문 앞에는 전날의 참극을 알려주는 핏자국이 곳곳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이곳 외에도 주점 옆 상가 주차장으로 들어서면 주점 벽면과 반대쪽 차량 곳곳에도 혈흔이 남아 있다. 응급처치에 사용된 의료용 거즈도 바닥에 나뒹굴었다. 혈흔은 이날 정오께 몰아친 소나기에 씻겨졌지만, 주민들과 상인들의 공포와 걱정은 시간이 흐를수록 확산되고 있었다.

    주점 반대편 골목에 무리 지어 앉아 있던 주민들은 주점 앞에 설치된 폴리스 라인과 혈흔들을 바라보며 불안감과 걱정을 토로했다.

    주민들은 “식당, 주점 등 상가들이 밀집해 주민들끼리 술 먹고 싸우는 일은 종종 있었지만 이런 끔찍한 일이 발생한 사건은 처음”이라며 “여기 사는 동안은 계속 기억날 것인데 앞으로는 마음 놓고 다니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사건이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청년들이 주점이 있는 골목 안으로 들어와 두리번거리기도 했다.

    박모(22·여)씨는 “SNS에 주점 명칭이 나와 있어 친구와 지나던 길에 잠깐 찾았다”라며 “당분간은 무서워서 이곳 먹자골목 방문이 꺼려질 것 같다”라고 했다.

    이곳은 400m 거리로 이어진 먹자골목을 중심으로 골목마다 상권이 형성돼 있다. 상인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 이중고를 겪게 되지나 않을까 우려를 표했다.

    50여 m 떨어진 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56)씨는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짧게나마 추석 특수를 누렸었는데 그마저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라며 “주민들의 불안감도 크겠지만 생계가 걸린 상인들의 불안감도 크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상권을 중심으로 방범 순찰 활동을 강화해 상인들과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입니다.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입니다.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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