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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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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청년농업인 ‘팜 ★스타’ 탐방] ⑦ 진흙 속의 보물, 연근으로 연매출 10억원을 올리다

김태윤 오픈파머 대표

  • 기사입력 : 2021-10-09 14: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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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 의창구 동읍 무성마을에는 약 5만㎡에 물 속의 불로초 연근을 재배해 연매출 10억원을 올리는 청년농업인 김태윤(27) 오픈파머 대표.

    김 대표는 평생 연근 농사를 지어 온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아 연근 농사에 매진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매일 연근 농사를 보고 자랐지만 본격적인 영농을 한 것은 전문적인 농업인이 되기 위해 경상국립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을 졸업하고 부터다. 이제 영농경력 2년차의 새내기 농부지만 누구보다 빠르게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김태윤 오픈파머 대표
    김태윤 오픈파머 대표

    연근 재배기술을 습득하기위해 아버지를 비롯한 주위 농가분들의 많은 조언과 끊임없는 연근 재배기술을 연구했다.

    평소 ‘작물은 주인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라는 말을 믿는 김 대표는 남들보다 배로 관심과 정성을 들였다. 덕분에 영농경력은 짧아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다. 그 결과 면적대비 평균 수확량이 다른 연근 재배 농가보다 더 많은 수확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창원시로부터 청년후계농 영농정착지원사업에 선정돼 독립경영 3년이하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월8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주어지는 영농정착지원금을 지원받고 있는 것도 영농초기에 많은 힘이 된다고 전했다.

    그동안 힘이 되어준 아버지께서 지난해 작고하면서 이제는 오롯이 김 대표 혼자 힘으로 일어서고 있다. 주로 농협출하 등 다양한 판로처를 통해 판매를 해왔지만 올해부터 오픈파머 농장이라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팜을 운영하면서 소비자들과 직거래도 하며 판로를 다각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연근은 특유의 아삭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며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독성이 없어 예로부터 약재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잎과 열매, 뿌리까지 먹을 수 있어 친환경에서 재배하는 것이 중요한데 친환경, GAP(우수농산물관리) 인증을 받아 다른 연근보다 품질이 좋으며 재배지에서 직접 포장하고 배송하여 깨끗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윤 오픈파머 대표
    김태윤 오픈파머 대표

    김 대표는 “앞으로 연근 재배면적을 늘리고 생산량을 올려 영농규모를 확대함과 동시에 연근을 이용한 가공식품을 만들어 6차 산업을 이루어 가고 싶다. 또 가능하면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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