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기자양반, 내 사진 신문에 나는 겁니꺼? 예쁘게 좀 찍어 주이소.”

코로나로 인해 움츠려 들었던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경기를 펼치면서 웃음꽃을 피웠다.

15일 창원 대산드림파크골프구장에서는 제6회 창원시장배 파크골프대회가 열렸다. 창원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창원시파크골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57개 클럽 450여명의 파크골프 회원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15일 창원시 의창구 대산드림파크골프장에서 파크골프대회 한 참가자가 티샷을 하고 있다.

오전에 열린 개회식에는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 박완수 국회의원과 이치우 창원시의회 의장, 김지수·김석규 도의원, 백태현·김장하·권성현 시의원 등이 자리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대회는 코로나로 인해 간만에 대규모로 모인 자리여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한층 들떠 있었다. 이 행사에 참석한 허성무 창원시장은 물론 내빈들이 인사말을 할 때마다 회원들은 힘찬 박수와 함께 자신의 지역에 조금이라도 더 시설을 확충해 달라며 아우성이었다.

이에 허성무 시장과 박완수 국회의원, 각 지역구 도·시의원들도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그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을 하면서 시민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대회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안종득 창원시 파크골프협회 회장은 “제6회 창원시장배 파크골프대회가 새롭게 단장된 대산 드림파크구장에서 개최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고령사회를 맞아 파크골프 회원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4000여명의 회원이 증가하면서 회원수가 4600명에 이르고 있다. 인프라가 확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축제인 이 대회가 어느덧 6회째를 맞이한 것에 대해 축하드린다”며 “회원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창원시 파크골프협회는 2021년 12월 현재 대산·의창지역, 대원·성산지역, 풍호·진해지역, 호계·마산지역 등에서 총 76개 클럽 4527명의 회원이 등록해 활동하고 있다.

글·사진=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