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2년 11월 27일 (일)
전체메뉴

[경제인 칼럼] 왜 투자은행인가?- 심종철(BNK경남은행 투자금융그룹 부행장)

  • 기사입력 : 2022-06-19 20:25:31
  •   

  • 통상 기업의 인수합병(M&A),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회간접자본(SOC), 지분투자(PI) 등의 업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은행을 투자은행(IB)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투자은행이라고 하면 미국의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 모건 등이 있다.

    은행의 주된 업무에 따라 상업은행, 투자은행으로 구분을 하지만 최근 국내 은행들은 상업은행 업무를 주된 업무영역으로 하면서 투자은행의 업무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추세이다.

    그럼, 왜 투자은행인가? 은행 입장에선 고유업무인 예대마진에 의한 수익 창출 외에도, 투자자를 모집하고 자금조달자에게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수수료 등 비이자수익을 창출할 수가 있다. 또 거래의 확장성도 높아 관리계좌의 개설 등을 통한 부수거래 확대도 용이한 측면이 있어 IB는 그 효율성이 높다.

    금융시장환경은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 비대면 채널의 발달로 웬만한 은행 업무는 스마트폰으로 가능하다. 앞으로는 은행이라는 울타리가 점점 낮아져서, 기존 은행들과의 경쟁뿐만 아니라 디지털을 전면에 앞세운 핀테크기업 등 다양한 기업과도 서비스 경쟁을 치열하게 해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양복으로 치자면 상업은행 업무는 기성복에, 투자은행 업무는 맞춤형 양복에 비유하면 좋을 것 같다.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은행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객이 쉽게 접근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성복을 정성껏 잘 만들고 판매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를 가속화해야 할 것이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맞춤형 양복을 만들 때 개개인의 체형이나, 신체구조를 고려해 옷감을 재단하는 것처럼 정밀한 IB업무 수행 능력도 갖춰야 한다.

    IB업무는 복잡하고 다양한 개개인의 고객 니즈를 맞추기 위해 금융구조를 디자인하고 계약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얼마나 잘하느냐가 투자은행의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만 한다.

    새로운 정부에서도 지역경제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경남의 경제 발전 측면에서도 IB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지역내 인프라를 구축하는 민자도로, 항만 건설 뿐만 아니라 지자체가 주도하는 신도시건설, 행정복합타운 조성, 수소 생산시설 구축 외에도 지역 벤처기업, 창업기업 등에 대한 직·간접적인 투자도 IB관련 업무이기 때문이다.

    BNK경남은행에서도 경남의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공익적인 성격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해오고 있다. 예를 들면, 투자를 꺼려하는 창업기업에 집중투자하는 펀드에 지자체와 함께 지속적으로 참여해 기업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오고 있는 것은 물론, 지역 우량업체와의 공동투자를 통한 대기업 경영권 인수로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방지한 사례, 재무안정 PEF 출자를 통해 부실기업의 원활한 구조조정을 도와 기업을 정상화 한 사례 등이 있다.

    끝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금리 시장 상황에서는 설비/투자 규모는 줄어들고 금융 시장 위축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우리 지역내에 지역 개발과 밀접한 프로젝트 사업, 인프라 구축사업, 직·간접적인 투자 등 금융이 필요한 곳이면 BNK경남은행의 IB가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통해 경남 경제 발전을 견인하도록 하겠다.

    심종철(BNK경남은행 투자금융그룹 부행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