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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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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4차접종 50대 확대, 한 자릿 수 접종률 올라갈까

14일 0시 기준 도내 접종률 9.4%
후유증 우려 접종 거부 많고
기존 백신 효과 회의론 거세 의문

  • 기사입력 : 2022-07-14 21: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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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1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이 50세 이상 및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되면서 석달째 한 자릿 수를 기록하고 있는 4차 접종률이 올라갈지 주목된다.

    14일 경남도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4차 접종률은 9.4%에 그친다. 60세 이상의 경우 36.3%에 그쳤다. 전국의 경우에도 4차 백신 접종률은 8.9%이고 60세 이상은 32.2%로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80세 이상의 4차 백신 접종률은 경남과 전국 각각 45%, 47.0%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지난 4월부터 60세 이상의 4차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12일 창원한마음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김승권 기자/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12일 창원한마음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김승권 기자/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 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지난 13일 기존 60대 이상,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면역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4차 백신 접종 대상을 50세 이상 연령층 전체,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 시설 입원·입소자 등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4차 접종으로 코로나19 확증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고, 질병관리청 역시 현재 3차 접종군 대비 4차 접종군의 중증 예방 효과는 50.6%, 사망 예방 효과도 53.8%로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50대의 3차 접종률도 80%를 넘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상을 확대한다고 4차 접종률을 높일 수 있을 지 의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도에 따르면 현재 50대의 1차 접종률은 97.6%, 2차 접종률은 97.8%를 기록했지만, 3차 접종률은 79.8%에 그쳤다.

    또 현장에서 고령 접종 대상자들이 접종 후유증 등을 우려하며 접종을 거부하는 사례가 많아 접종 독려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BA.5에 효과가 있을 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한편 도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1차 접종률은 90.6%, 2차 접종률은 89.6%, 3차 접종률은 64.6%, 4차 접종률은 9.4%이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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