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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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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환경교육, 초·중·고 단계별 맞춤 교육 필요”

도교육청 ‘생태 전환교육 포럼’ 열어
“일회성 교육·체험으로 실천 어려워
교과과정 확대해 실효성 높여야”

  • 기사입력 : 2022-07-27 08: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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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5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22 경상남도교육청 생태전환교육 포럼이 열리고 있다./성승건 기자/
    지난 25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22 경상남도교육청 생태전환교육 포럼이 열리고 있다./성승건 기자/

    환경교육의 지속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환경교육을 초·중·고 단계별에 맞추고 교과과정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지난 2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생태 전환교육 포럼: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교육의 방향’에서 장재훈 합천평화고등학교 교사는 “환경에 대한 논의는 자연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 정치 분야로 광범위하다. 초·중·고 교육과정에서 접근하고 교육해야 할 환경 주제들이 다르지만, 단계별 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재 환경교육 교과목은 중등교육 과정에서만 포함되며 실 수업일수도 평균 주 1회에 그친다. 환경 과목을 채택하는 학교도 극히 적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사립고등학교를 제외, 경남에서는 5개 중·고등학교에서 환경 과목을 채택하고 있다. 장 교사는 포럼에 참여한 교사, 환경단체 등과 함께 조별 토론을 진행해 △수업일수에 교육과정 설계 △자유학년제 환경 수업 확대 △교과과정과 연계해 통합된 환경교육 개편 △개인의 관심사에 맞춘 다양한 환경 프로젝트 수립 △환경교육 교과서 마련 △환경 과목을 필수 교과로 지정, 지속적 운영 △초·중·고 환경교육 과정 체계성 마련 △권역별 환경 전담 교사 배치 순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날 발제에 나선 학부모 그린멘토 이윤정씨는 “현재 환경교육은 일률적으로 일회성 연수, 체험, 교육에 그치고 있다. 이제 기후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 됐다”며 “일회성 교육으로는 지구가 위험하다는 인식만 하고 실천과 행동으로 이어지지 못한다. 그다음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지속성 있고 계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전했다.

    어태희 기자 ttott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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