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8일 (일)
전체메뉴

우포생태교육원 ‘학교 습지교육 결의문’ 람사르총회서 채택

경남교육청, 전국 11개 기관·단체 협력사업 추진
회원국 습지교육 비중 확대 계기... ‘학교환경교육 허브’ 기대

  • 기사입력 : 2022-11-14 08:07:24
  •   
  • 속보= 경남도교육청 과학교육원 우포생태교육원은 지난 2018년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13차 람사르총회에서 제안한 ‘학교 습지교육 결의문’이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4차 람사르총회 본회의에서 채택됐다고 13일 밝혔다.(7일 2면)

    학교 습지교육 결의문은 지난 4년 동안 우포생태교육원을 비롯해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 국립생태원 습지센터, 국가환경교육센터 등 유관기관들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남교육청 등 11개 기관· 단체들과 함께 협력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 9일 제14차 람사르총회장인 스위스 제네바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환경부 토론회에서 김종률(정부대표단장, 왼쪽 두 번째)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이 발표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우포생태교육원/
    지난 9일 제14차 람사르총회장인 스위스 제네바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환경부 토론회에서 김종률(정부대표단장, 왼쪽 두 번째)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이 발표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우포생태교육원/

    이 결의문은 14차 람사르총회에 상정된 20여 건의 의제 가운데 하나로, 학교현장에서 습지교육 발전을 위한 내용들로 이뤄져 있으며, 한국 환경부와 중국 정부 공동 명의로 제출돼 지난 6월에 59차 상임위를 통과한 바 있다. 환경부는 결의문 채택을 위해 지난 9일 람사르총회장인 제네바 국제회의센터에서 국내외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개최하고, 캐나다와 브라질 등 몇몇 나라의 수정안에 대해서도 협의와 설득을 통해 끝까지 조율하는 등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결의문 채택에 따라 우리나라는 물론 앞으로 170여개 람사르협약 회원국에서 학교현장의 환경교육에서 습지교육 비중이 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포생태교육원은 이 결의문 이행을 위해 올해 초부터 창녕 명덕초등학교 등 도내 7개 학교를 습지학교로 선정하고 시범운영하고 있다. 학교 습지교육 결의문 프로젝트에 함께해 온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전남교육청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도 각각 2개교씩 습지학교를 운영하기로 함에 따라 내년에는 ‘한국 습지학교 네트워크’가 만들어 질 예정이다. 나아가 제네바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환경부 토론회에서는 우포생태교육원의 김원주 교류협력담당이 2024년에 아시아 여러 나라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습지학교 네트워크’를 만들고,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를 사무국으로 협업해 아시아 권역의 습지교육을 선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경남교육청의 습지교육을 아시아 습지교육의 모델로 만들고, 우포생태교육원이 아시아 학교환경교육의 허브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권상철 우포생태교육원장은 “학교 습지교육 결의문 채택은 지난 4년 동안 함께해 온 환경부와 경남람사르환경재단,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 국립생태원 습지센터, 국가환경교육센터 등 모든 참여 기관들의 협력이 빚어낸 소중한 성과이다. 경남교육청과 우포생태교육원이 아시아 습지학교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나라와 세계 환경교육 발전의 디딤돌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포생태교육원은 경남람사르환경재단,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와 공동으로 오는 25일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호텔에서 학교 습지교육 결의문 채택 기념 워크숍을 개최하고 관련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고비룡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