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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월드컵 열기 몰아 경남을 스포츠산업 중심지로- 박해영(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 기사입력 : 2022-12-08 19: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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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졌지만 잘 싸웠다!” 지난 6일 새벽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를 응원했던 국민이라면 누구나 같은 마음일 것이다. 결과와 상관없이 잘 싸웠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우선 브라질전을 비롯해 11월 24일 우루과이전, 11월 28일 가나전, 12월 3일 포르투갈전까지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뛰어준 우리 대표단에게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전한다.

    멋진 경기는 우리의 기쁨과 자긍심을 불러일으켜 경기침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활기찬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도울 거라는 기대를 마지 않는다. 경기 결과뿐 아니라 월드컵 전후로 세계에서 회자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월드컵의 경제유발 효과이다. 개최국일수록, 대표팀의 성적이 좋을수록 경제유발효과는 높다고 한다.

    4강 신화를 썼던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우리나라가 거둔 경제효과는 26조원 이상이다. 기획재정부 ‘2002경제백서’에 따르면 한·일 월드컵이 투자·소비 지출 증가에 따른 부가가치 유발 4조원, 국가 브랜드 홍보 7조7000억원, 기업 이미지 제고 14조7600억원 등 총 26조46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냈다. 그해 경제성장률은 7.4%로 2001년 4.5%, 2003년 2.9%에 비해 높았다.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한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한국이 얻은 경제효과는 10조2000억원이라고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은 추산했다. 이번 월드컵 훈풍을 타고 지역 스포츠산업도 새로운 부흥기를 맞이해야 한다.

    경남은 지난 20년간 남해, 통영, 고성 등 남해안을 끼고 있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스포츠파크 같은 시설을 앞세워 동계 전지훈련팀을 유치하고 각종 체육대회 및 행사를 개최하며 스포츠산업을 선도, 육성해왔다. 그러나 전국 각 지자체가 새 시설을 갖춘 스포츠파크를 건설하는 등 시설을 정비하고 적극적인 유치에 나서고 있어 과다경쟁체제가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니 이젠 한 발 앞서 미래를 준비할 때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생활체육’, ‘특성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필자도 크게 공감한다.

    유치 마케팅 대상을 프로야구·축구·농구나 이외에도 다양한 계층이 활발한 동호회 문화를 이루고 있는 생활체육 영역으로 확대해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 여기에 더해 눈으로만 보는 엘리트체육 대신 직접 뛰고 즐기는 생활체육으로 지역민을 유입시킴으로써 스포츠산업을 확장하고 지역사회의 건강을 개선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노려볼 수 있겠다.

    남해안권역을 중심으로 한 해양스포츠, 최근 관심 받고 있는 e-스포츠 등 지역 특성을 살린 종목에 선택과 집중도 필요하다. 여기에 숙박, 음식, 관광 등 3박자를 갖춘다면, 경남이 스포츠산업의 중심지로 더할 나위 없는 매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경남이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해 경남도와 도의회, 지역민이 하나되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박해영(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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