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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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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의령 ‘청년 귀농귀촌인’ 급증 왜?

귀농귀촌 인구 중 청년층이 42%… 청년맞춤 ‘희망 패키지’ 통했다
2021년 240, 올 3분기까지 331가구
첫 중고차 구입·운전면허 취득 등 특색있는 청년사업들 도시민 호평

  • 기사입력 : 2022-12-13 20: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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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령군이 소멸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인구유입을 위한 다양한 귀농귀촌 정책을 추진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시책 추진으로 청년층의 귀농귀촌이 증가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22년 의령군 귀농귀촌 농촌문화 체험교육에 참여한 도시민들이 천연염색방법을 배우고 있다./의령군/
    2022년 의령군 귀농귀촌 농촌문화 체험교육에 참여한 도시민들이 천연염색방법을 배우고 있다./의령군/

    올해 9월 말(3분기)까지 의령군에 전입한 귀농귀촌 가구 수는 782가구(1134명)로 지난 한 해 귀농귀촌 전입 가구수 758가구보다 3.2% 늘었다.

    이 중 20~40대 청년 귀농귀촌 가구 수는 전체의 42%인 331가구로 집계됐다. 청년 귀농귀촌 가구는 2019년 171가구, 2020년 192가구, 2021년 240가구로 매년 소폭 증가세였으나 올해는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3분기 말 청년 귀농귀촌 가구 수가 이미 지난 한 해 청년 귀농귀촌 가구 수보다 38% 정도 증가했다.

    의령군은 귀농귀촌 가구 중 특히 청년층의 전입이 크게 증가한 것은 특색있는 청년 지원사업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

    의령군은 청년 귀농인을 위해 ‘청년 귀농인 창업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사업대상자로 선정되면 농기계 구입, 하우스 및 저장·가공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으며 총 사업비 5000만원 중 50%(2500만원)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의령청년 희망프로젝트인 ‘청년정책패키지’ 8개 사업인 △청년 동아리 활동 △청년 자원봉사활동 △청년 반값 임대주택 수리비 △청년 의령 한달살기 △청년 운전 면허 취득비용 △청년 생애 최초 중고차 구입비 △청년 이사비용 △청년 소상공인 창업 등의 지원을 연초부터 홍보하고 지난 4월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해 도시 청년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청년정책패키지 8개 사업 중 ‘운전면허 취득비용 지원’과 ‘청년 생애 최초 중고차 구입비 지원’ 사업은 전국에서 첫 실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의령군은 이 외에도 귀농귀촌 홍보를 위해 ‘의령군 귀농귀촌가이드북’을 매년 발간하고 있다. 가이드북에는 귀농귀촌에 대한 궁금한 사항을 위주로 귀농귀촌 단계별 준비과정, 귀농귀촌 교육, 지원사업 등 19개 항목으로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또 홍보 책자를 활용해 서울, 부산, 창원 등 귀농귀촌 박람회와 행사장을 방문해 청정의령이 귀농귀촌 최고의 선택지라는 점을 적극 알리고 있다.

    의령군이 지난 5년간 귀농귀촌자 수기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51명의 다양한 정착 사례를 책자로 발간한 ‘귀농귀촌 지침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다 귀농귀촌인과 지역주민을 ‘동네작가’로 선정해 자기 마을을 소개해 농촌마을의 가치를 발굴하고 관심을 유도하는 것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의령군은 귀농귀촌을 결심한 도시인들이 정착지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귀농귀촌 희망자의 정주기반 탐색을 위한 임시 거주지인 귀농인의 집 10개소를 운영 중이며 올해 3개소를 신규 조성하고 있다.

    아울러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시민이 3개월간 농촌에 거주하며 일자리, 생활 등을 체험하고 주민과의 교류를 통해 자연스럽게 정착을 유도해 호응을 얻고 있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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