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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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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진학기준’ 논란 빚은 창원… 9549명 배정 완료

창원교육청 “입력부터 추첨까지 학부모들 참여해 공정성 제고”

  • 기사입력 : 2023-01-05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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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창원교육청의 ‘2023학년도 창원시 중학교 진학 배정기준 개정안’에 대해 학부모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가운데, 창원시 관내 9549명에 대한 중학교 진학 추첨 배정이 완료됐다. 배정 결과가 이날 공개되면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 반발도 예상된다.

    창원교육지원청이 5일 청사 별관 3층 대회의실에서 ‘2023학년도 중학교 진학 추첨 배정’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들이 참관해 시작번호 및 간격수 등을 추첨하고 있다./창원교육지원청/
    창원교육지원청이 5일 청사 별관 3층 대회의실에서 ‘2023학년도 중학교 진학 추첨 배정’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들이 참관해 시작번호 및 간격수 등을 추첨하고 있다./창원교육지원청/

    창원교육지원청은 5일 오전 청사 별관 3층 대회의실에서 ‘2023학년도 중학교 진학 추첨 배정’을 실시해 관내 중학교에 9549명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배정 추첨은 나이스 중입배정프로그램을 이용하고, 당일 현장에 참석한 학부모 대표 중 5명을 임의 선정해 시작번호와 간격수를 추첨했다. 그리고 배정프로그램 입력부터 추첨까지 전 과정에 걸쳐 학부모가 참여하게 함으로써 추첨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중학교 배정의 공정성을 제고했다고 강조했다. 창원시 관내 중학교수는 66개교(분교 포함)이며, 학교군은 제1학교군~제7학교군이고, 중학구는 12개 중학구로 양덕, 창덕, 창원동, 창원대산, 내서, 삼계, 호계, 광려, 진전, 마산삼진, 구남(분), 웅동중학구로 구성돼 있다. 그 중 공립학교는 53개교, 사립학교는 13개교 등이다. 배정 결과는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창원교육지원청 누리집에서 학생 인적사항을 입력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6일에는 해당 초등학교에 방문해 배정통지서를 교부받을 수 있으며, 9일부터 10일까지 배정받은 중학교에 입학 등록을 해야 한다. 또 추가 전입으로 인한 재배정 원서접수 기간은 2월 6일부터 10일까지이며, 재배정 추첨은 2월 14일에 실시할 예정이다.

    창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창원의 중학교 배정은 실거주지 학교군 내 중학교에 배정된다. 학교의 시설 여건과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다”며 “배정 결과에 대해 모두가 만족할 수 없을 수 있다. 결과가 배포되면서 일부 학부모들의 민원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저녁이 되면서 민원 및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퇴근 무렵 학부모들의 문의 전화가 이어지면서 담당자와의 통화가 쉽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8월 창원교육청의 ‘2023학년도 창원시 중학교 진학 배정기준 개정안’에 대해 학부모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주요 개정 내용 중 ‘초등학교 재학 기간 기준 삭제’에 대한 불만이 일었었다. 이에 창원교육지원청은 ‘추첨 방법에 있어 초등학교 재학 기간이 긴 학생을 우선 배정하는 내용을 삭제하는 것’에 대해서 행정소송의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었다. 실제 지난해 창원지법은 ‘중학교 배정 추첨을 놓고 초등학교 재학 기간이 긴 순서대로 우선 배정하는 것은 추첨에 의하지 않는 방법으로 배정하는 것으로 무효’라고 판단했다. 또 창원교육지원청은 위장전입자 예방을 위해 지난 10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위장전입 확인 조사단을 집중 운영했다. 실제 학교에서 위장전입으로 의심되는 학생이 있으나 확인이 불가할 경우 학생 명단을 교육지원청으로 통보하면, 주민센터와 협조하여 실 거주 확인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전학 과열 현상 예방을 위한 배정기준도 개정안에 추가됐다. 주요내용으로는 △중학교 진학이 임박한 시기의 전학 과열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5학년이 되는 연도 1월 1일 이후 전입자 중 추첨우선배정 중학교가 다를 경우 현 소속 재학생보다 후순위 추첨 배정 △본배정에서 교육감이 정한 학급당 정원을 초과한 학교는 재배정 지망 학교에서 제외할 수 있다 등의 조항을 추가해 중학교 배정 추첨의 공정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 도내 18개 시군에서도 중학교 배정을 완료하고 5일부터 안내를 시작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진주 3408명 21개교 △통영 1380명 12개교 △사천 1085명 11개교 △김해 5924명 33개교 △밀양 712명 16개교 △거제 3057명 19개교 △양산 3617명 17개교 △의령 122명 5개교 △함안 567명 8개교 △창녕 378명 10개교 △고성 407명 8개교 △남해 262명 9개교 △하동 267명 9개교 △산청 202명 4개교 △함양 249명 6개교 △거창 480명 9개교 △합천 152명 9개교 등이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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