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에서 시작한 거점형 돌봄센터 ‘늘봄학교’가 전국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기존 초등 전일제 교육을 개편해 오후 8시까지 방과 후 교육 활동과 돌봄을 제공하는 거점형 돌봄센터인 초등 ‘늘봄학교’를 올해 시범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경상남도교육청./경남신문DB/거점형 돌봄 모델은 현재 도내에서 창원명서초 ‘늘봄’, 창원상남초 ‘늘봄 상남’ 2곳이 운영 중으로, 학교 등의 시설을 이용해 인근 학교 학생들에게 학기 중과 방학 중 오후 8시까지 돌봄을 제공하고 토요일에도 돌봄을 제공한다. 정부는 시·도 교육청 주관으로 인근 학교의 돌봄 대기 수요에 공동 대응하는 거점형 돌봄 모델을, 도내 사례를 적극 활용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매년 5개소, 총 25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우선 이달 중 4개 시범 교육청을 선정해 집중 지원한다. 올해 선정된 시범 교육청은 관내 약 200개교에서 늘봄학교를 추진하고, 내년에는 시범 교육청을 7~8개로 확대한 뒤 2025년에는 늘봄학교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크게 달라지는 점은 초등 저학년의 경우 단순 돌봄에서 벗어나 기초 학력 지원, 예체능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오후 돌봄뿐만 아니라 맞벌이 가정을 위한 아침·저녁 돌봄 운영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돌봄 프로그램은 오전 7~9시 아침 돌봄, 오후 8시까지 저녁 돌봄 등으로 확대된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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