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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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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육감 “올해 수업·생태환경 교육에 초점”

신년 기자간담회서 교육 비전 밝혀
“지자체 ‘돌봄’·‘방과후 학교’ 합친 새 협력 모범 사례 준비 중”
교육감 직선제 폐지 반대 입장 표명

  • 기사입력 : 2023-01-12 20: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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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올해 경남교육청의 역점 과제로 교육의 기본인 ‘수업’을 제대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또, 생태 전환 교육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12일 경남교육청 교육연수원 에듀테크센터 세종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남교육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특히 수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경남교육은 미래 교육 3가지 요소로 철학과 시스템, 내용을 들 수 있다. 철학은 단순한 지식 및 정보의 전달보다는 아이들의 역량을 키워주는 방향으로의 교육 혁신”이라며 “이 중 교사와 학생들의 관계를 이어주는 시스템(아이톡톡 등)은 이미 구축돼 있고, 이제는 내용을 채우는 게 남았다. 이를 위해 다시 기본으로 돌아와 수업을 제대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훈 교육감이 12일 교육연수원 에듀테크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경남교육청/
    박종훈 교육감이 12일 교육연수원 에듀테크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경남교육청/

    박 교육감은 또 생태 전환 교육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생태교육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아이들의 미래가 여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육을 통해 지구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행동과 실천을 하고, 학생뿐만 아니라 학교, 나아가 교육청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 방안으로 도내 운영 중인 학생수련원 콘셉트를 생태교육에 초점을 둔 시설로 변화시키고, 이 시설을 기반으로 생태환경 교육에 맞춘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해 아이들과 직접 소통하고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경남온라인학교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박 교육감은 “현재 온라인 교육과정의 과목 수나 참여 학생은 경남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 단위 지역에는 유일한 선도학교가 됐다”며 “도내 전체 학교가 마음만 먹으면 원격수업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경남온라인학교가 앞서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거점 통합돌봄센터 ‘늘봄’에 대한 성과와 혁신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늘봄 학교’는 전국적으로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지만 법령의 근거가 부족한 실정이다”며 “그 기준을 명확히 해 예산과 인력을 확대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또 지자체의 ‘돌봄’과 우리의 ‘방과후 학교’를 합친, 지자체와 교육청이 함께하는 새로운 모범 사례를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최근 정부가 현행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고 시·도지사와 교육감 선거를 동시에 선출하는 ‘러닝메이트제’ 도입을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박 교육감은 “교육감 직선제가 이룬 순기능은 생각하지 않고 부분적인 역기능인 ‘깜깜이 선거’ 등을 가지고 바꾼다는 것은 옳지 않다”라며 “국민 정서에도 반하는 러닝메이트제 추진은 교육감 권력이 비대해지는 것에 대한 견제라고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지금이라고 보완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살펴 존속해지길 바란다”고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 외에도 △교육과정 실현 △학생 성장 실현 △교직원 전문성 실현 △미래학교 실현 △생태전환 실현 등 올해 경남교육청의 5가지 주요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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