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8일 (일)
전체메뉴

[사설] 방산부품연구원, 기반 갖춘 경남에 설립을

  • 기사입력 : 2023-03-09 19:35:08
  •   
  • 대한민국이 방위산업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방위산업체 최대 집적지인 경남에 방산부품연구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남도의회 박춘덕(창원15,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가칭) 방산부품연구원 경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건의안’이 9~16일 진행되는 제402회 임시회에 상정된다고 한다. 이는 박완수 경남지사가 민선 8기 전략산업인 방위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경남에 방산부품연구원을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이와 관련, 경남도는 지난 2월 14일 도청 회의실에서 ‘방산부품연구원 설립과 경남유치전략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한 바 있다.

    경남은 육군·해군·공군 등 모든 방위산업이 있는 핵심 거점으로, 대한민국의 방위산업 최대 집적지이다. 박 의원이 건의안에서 지적했듯이 방위산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연계 협력이 중요하다. 경남은 국내 방산업체 32%가 모인 최대 집적지로서 유관기관 협력이 쉽고 지역 기반의 소재·부품·장비산업과의 상생 성장을 하기에 유리하다. 또한 방위산업은 대규모 연구개발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국가 및 지자체의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에 경남은 박 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수차례 지원을 요청한 바 있으며, 경남도는 별도의 전담 팀을 구성해 정부의 정책에 적극 대응하는 등 방위산업 육성에 대한 정책 의지가 굳건하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폴란드를 상대로 전차·경공격기 등 약 20조원 규모의 방산 무기 수출 계약을 진행하는 등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면서 방산 선진국으로 도약이 빨라지고 있다. 방위산업은 새 정부 국정과제로 선정됐으며, 윤 대통령은 경남의 방위산업을 전략적으로 지원·육성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아직 핵심 부품의 국산화율은 7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가적으로 방산 부품 개발과 현장 밀착형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 기능을 수행할 방산부품연구원은 꼭 필요하다. 대한민국이 방산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방위산업 육성 여건에서 절대적인 비교우위에 있는 경남에 반드시 방산부품연구원을 설립해야 한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