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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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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학생에 학습·의료 등 맞춤형 통합 지원

도내 시범교육청 3곳 ·선도학교 9곳
3년간 전문 컨설팅단 지원 체계 구축

  • 기사입력 : 2023-04-06 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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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에서 돌봄을 받지 못하거나 대인기피증, 중독 증상, 기초학력 부진 등 위기를 겪는 학생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교육부는 고(高)위기 학생에 대한 맞춤형 통합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올해 19개 시범교육지원청과 96개 선도학교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경남에는 김해·진주·함안교육지원청 등 3곳이 시범교육지원청으로 지정됐다. 교육부 지정 선도학교는 김해삼성초, 진주 동진초, 양산 서창중 등 3개교, 시도 지정 선도학교는 창원 웅동초·대원초, 남해 창선초, 사천 용남중, 함안 칠원중, 합천 대병중 등 6개 학교다.

    학생 맞춤 통합 지원은 위기 학생의 발굴부터 신청, 접수, 진단, 지원, 관리에 대해 학생 개인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체계다. 가정에서 돌봄을 받지 못하거나 가정 폭력에 노출된 학생, 기초학력 부진, 대인기피증 및 심리적 어려움, 각종 중독 증상으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조기에 발굴해 필요한 지원사업을 모두 연계해 제공한다.


    기존에 시행하던 교육복지 지원이 개별 사업이나 정책별로 독립돼 운영되다 보니 학교나 교육청에서 학생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거나 맞춤형 지원이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또 지자체나 민간 기관과 협력하기도 쉽지 않았던 한계가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부가 새로 도입하는 교육복지 전달 체계다.

    시범 교육지원청은 △경제적 곤란 △기초학력 부진 △심리정서 위기 △아동학대 △학교폭력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고위기 학생의 지원을 학교가 의뢰할 경우 내외부 협력 체계를 통해 학생에 맞춤형 지원을 한다. 또 학교에는 위기 학생의 조기 발굴 및 예방 등 학생 지원에 대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선도학교에서는 교장부터 담임 교사, 상담·보건·진로·영양교사 등 모든 학교 구성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세심하게 관찰해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조기에 찾아내고, 학교 내 별도의 지원팀을 통해 해당 학생에게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하게 된다.

    시범교육지원청과 선도학교는 지정 후 3년 동안 전문 컨설팅단의 지원을 통해 기관별 학생현황 및 지역 여건 등을 반영한 학생 맞춤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운영 모델을 발굴해 교육 현장에 확산, 적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게 된다.

    도내 김해·진주·함안교육지원청 등 3개 시범 교육지원청은 공통적으로 학생맞춤통합지원팀을 구성해 관련 컨설팅과 학교 역량 강화 연수, 지역사회 연계 등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인 관내 초·중·고등학생 중 복합적 위기 요인으로 지원이 필요한 학생과 학부모를 조기에 발굴해 상황에 맞도록 △학습 및 일상생활 지원 △의료 지원 △정신건강 지원 △가족 기능 강화 지원 △지역사회 연계 지원 등을 펼칠 계획이다.

    유상조 경남교육청 교육복지과장은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학생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보다 맞춤형으로 지원하려는 것이 주된 목표다”며 “보다 효율적으로 맞춤형 학생 지원을 위해 교육청에서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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