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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2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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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풍수지리] 도시 속의 풍수

  • 기사입력 : 2023-04-07 08: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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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재 민 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생활 속의 풍수, 그 진리를 탐구하다’에 이어 4년 만에 ‘도시 속의 풍수’를 발간하게 됐다. 전국을 탐방하면서 경험한 유명 무덤과 사찰, 주택과 문화재 등에 관한 길흉(吉凶)을 분석했는데, 길(吉)한 것은 그 이유를 파악했으며 흉한 것은 비보(裨補·흉살을 막거나 모자란 부분을 채움) 방안(方案)을 상세히 적었다. 풍수는 이론을 무시해서도 안 되지만 현장을 모르면서 이론만 내세우는 것 또한 옳지 않다. 산을 올바르게 볼 줄 알아야 하고, 물의 기운을 잘 살펴야 하며, 바람을 정확히 읽을 수 있어야 비로소 풍수를 알게 된다. 무엇보다 건물이든 무덤이든 앉아있는 터 아래의 지기(地氣·땅기운)를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 땅속의 상태가 비석비토(非石非土·단단한 흙)의 명당이 있는가 하면 공극(작은 구멍이나 빈틈)이 크거나 파쇄대(단층을 따라 암석이 부스러진 부분)가 있거나 수맥과 바위가 많은 흉지(凶地)가 있다. 이러한 땅속의 상태를 정확히 판별해야만 건강과 재물을 얻게 된다. 따라서 자연과학을 바탕으로 한 풍수 감정 및 결론 도출이 대단히 중요하다.

    세간에 명당으로 알려진 무덤을 만나보니 소문과 달리 별 볼일 없는 곳도 많았으며 기대를 하지 않고 찾은 무덤이 명당인 곳도 꽤 있었다. 사찰의 경우에는 주변 산이 바위가 많거나 계곡을 끼고 있는 곳이 많았는데, 실제 계곡은 바위와 물과 함께 있어야 존재의 가치가 있다. 계곡과 바위와 물이 삼위일체(三位一體)가 될 때 기도발(영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계곡의 찬바람은 정신을 일깨우고, 자철광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바위는 인간의 뇌 속에 존재하는 자철광 물질과 감응(感應)하여 기도발을 받게 한다. 물은 ‘계수즉지(界水則止·땅은 물을 만나면 나아가지 않고 정지한다)’해야만 지기를 응집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계곡수는 생기(生氣)를 가두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사찰은 석탑이나 석등과 같은 석물(石物)을 둘 때도 흉살이 치솟는 터 위에 두어 살기(殺氣)를 제압하거나 바람이 세게 치는 방향에 배치해 바람길을 바꾸면서 위세를 줄여 순한 바람이 되게 한다. 사찰 경내로 들어가는 문을 수구(水口·기운이 드나드는 곳)라고 하는데, 되도록 좁게 해야만 생기의 빠짐을 방지할 수 있다. 사찰의 곳곳에 풍수를 적용하지 않은 데가 없으며 서책에도 사찰을 방문하면서 살펴봤던 석물과 가람배치(사찰배치)에 대한 풍수적 의미를 비교적 상세히 적었다.

    주택의 경우 공동주택, 단독주택, 전원주택으로 크게 분류하지만 길흉에 대한 맥락은 거의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아파트의 정문이나 후문 입구에 위치한 동(棟)은 도로살(道路煞·차량에 의한 바람, 소음, 매연 등)로 인해 기(氣)가 흐트러지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천참살(天斬煞·동간 틈새에서 부는 흉한 바람), 격각살(隔角煞·건물 모서리에서 발생하는 흉한 기운), 개구살(開口煞·현관문이 엘리베이터 문과 마주할 때 발생하는 흉한 기운)을 피해야 한다. 특히 현관은 악취가 발생하기 쉬운 곳이어서 고약한 냄새를 없앨 뿐만 아니라 공기도 정화시키는 벤자민이나 스파티필름, 관음죽 같은 관엽식물을 두면 좋다. 침실은 싱고니움, 호접란, 선인장 같은 식물을 두기도 하지만 수면이라는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으므로 아예 두지 않거나 한두 개 정도만 두어야 한다. 베란다는 대개 확장형이 많은데, 확장한 곳은 철근파가 분출되기 때문에 관엽식물을 두든지 가구를 설치하는 것은 괜찮지만 사람이나 짐승이 머무는 공간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도심 속의 단독주택은 밀폐형담장(틈새가 없는 담장)을 설치하되 높이는 1.5m 정도여야 세찬 바람은 막으면서 생기의 소통은 잘된다. 또한 대문과 현관문이 일직선상에 있으면 재물은 빠져나가고, 살기로 인해 건강마저 버리게 된다. 도시 근교에 있는 전원주택의 경우 하강하는 용맥(龍脈·산등성이)에 역행하면 수맥파의 영향을 받거나 계곡풍을 바로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전원주택은 산을 뒤에 두고 물(저수지, 하천 등)을 앞에 둔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이어야 정기(精氣)를 제대로 받을 수 있다.

    주재민 (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사주명리·수맥·작명연구원 055-297-3882)

    (E-mail : ju46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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