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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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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주축 빠져서… 챔프결정전 진출 빨간불

SK와 4강 PO 2연패…오늘 3차전
조상현 감독, 벼랑 끝 전술 구상

  • 기사입력 : 2023-04-18 0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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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창원LG세이커스가 탈락 위기에 몰렸다.

    LG는 지난 14,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4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모두 패했다. 지금까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 모두 패한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경우는 없다. 기로에 선 LG이지만,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조상현 창원LG 감독이 지난 16일 창원체육관서 열린 서울SK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경기가 안 풀리자 고심하고 있다./KBL/
    조상현 창원LG 감독이 지난 16일 창원체육관서 열린 서울SK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경기가 안 풀리자 고심하고 있다./KBL/

    LG가 SK와의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답을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새롭게 합류한 페리의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현재 LG는 팀 전력 50%를 차지했던 마레이가 없어 페리를 적극 활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페리는 수비, 리바운드에서 강점을 보이며 골 밑에서 강한 면모를 펼쳤던 마레이와 달리 3점 슛과 공격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SK와의 1차전 당시 페리는 18분 22초를 출전해 3점 슛 3개를 포함해 17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확실히 공격에서 강했지만 수비와 팀플레이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마레이의 공백에 실감한 LG는 2차전에 페리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날 페리는 30분 16초, 31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반등한 모습을 보였다. 계속된 수비와 적극적인 리바운드를 주문한 결과, 페리는 SK 사냥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카드가 됐다.

    남은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이 달라질 수 있는 상황 속 LG는 2차전 경기를 통해 페리, 이재도, 이관희 등 3명을 앞세워 공격농구로 SK와 싸움을 벌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에 최대한 페리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해야 한다.

    전술 문제와 함께 LG는 3점 슛 성공률 역시 과제다. 정규리그에서 LG는 SK를 상대할 때 3점 슛 성공률이 38.5%였다. 시즌 성공률(32.6%)보다 높은 수치다. 그러나 이번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3점 슛이 터지지 않고 있다. 1차전 당시 LG의 3점 슛 성공률은 35%, 2차전 17.6%에 그쳤다. 이전까지 골 밑에서 마레이가 중심을 잡아주며 외곽에서 공격을 펼쳤던 LG이지만, 마레이가 빠진 상황에서 조상현 감독은 어떤 카드를 꺼내 놓을지 주목된다.

    한편 LG와 SK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18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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