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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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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학생 10명 중 3명 ‘충치’… 전국 최다

교육부·질병관리청, 건강검사 결과
유병률 32%…전국 평균 18% 웃돌아

  • 기사입력 : 2023-04-18 20: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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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청소년들의 구강 건강이 전국에서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 도내 학급별 충치 유병률(충치가 있는 사람)은 평균 32.4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지난 14일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학생 건강검사 및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학생 건강검사는 전국 초·중·고 표본 학교 1062개교에서 실시됐으며, 건강검진은 초 1·4학년 및 중·고 1학년 2만836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 학생들의 충치 유병률은 18.51%(초등학교 17.68%, 중학교 20.48%, 고등학교 17.84%)로 전년도 20.24% 대비 1.7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남의 경우 충치 유병률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32.42%(초등학교 22.2%, 중학교 38.71%, 고등학교 32.14%)로 집계됐다. 특히 학교에서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최근 7일 동안 학교에서 점심 식사 후 칫솔질을 ‘항상’ 또는 ‘대부분’ 한 사람의 분율)이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18.1%로, 2021년 22.6% 대비 4.5%포인트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구강 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이에 경남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 관계자는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감염 우려로 인해 양치질 등 관련 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청소년의 구강 건강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경상남도치과의사회 김태균 공보이사는 “코로나로 인해 최근 학생들의 구강 건강이 다소 악화된 측면이 있다. 학부모들도 관심을 가지고, 학교는 물론 지역 보건소에서도 관련 예방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칠 필요가 있다”며 “경남치과의사회도 소속 의사들과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학기 초 학생들의 검진 기간을 맞아 단순 치과 검진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양치법을 적극적으로 교육하는 등 도내 학생들의 충치 유병률을 낮추고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료사진./픽사베이/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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