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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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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도내 학교 곳곳서 ‘스승의날’ 행사
선생님에 감사 편지·케이크 전달… 영상 제작·공연 선물도

  • 기사입력 : 2023-05-15 20: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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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학교 곳곳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로 스승의날을 기념했다.

    15일 오전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여자고등학교 3학년 6반 교실. 이은경 담임교사가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학생들은 “선생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외치면서 카네이션을 붙인 롤링 페이퍼와 케이크를 건넸다. 이 교사는 “공부한다고 다들 바쁠 텐데 준비해줘서 고맙다”고 화답했다. 담임과 학생들은 손으로 하트를 만들면서 즐겁게 기념 촬영을 한 후 1교시 수업을 준비했다. 이날처럼 마산여고생들은 매년 스승의날에 평소 전하지 못한 감사한 마음을 롤링 페이퍼로 전달하거나 교사 이름 삼행시 등을 작성해 선물하고 있다.

    스승의 날인 15일 오전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여자고등학교 3학년 6반 교실에서 담임 교사와 학생들이 손으로 하트를 만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스승의 날인 15일 오전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여자고등학교 3학년 6반 교실에서 담임 교사와 학생들이 손으로 하트를 만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사천 사남초등학교는 이날 등굣길 ‘비밀 이벤트’로 선생님들을 웃음 짓게 했다. 사남초등학교 학생자치회는 지난 2주간 매일 틈틈이 모여서 대형 카네이션을 만들고, 반별로 담임 선생님과 학교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영상을 기획하고 촬영했다고 한다. 스승의날을 맞아 학생들은 등굣길에 출근하는 선생님들에게 카네이션을 전달하고 교내 방송을 통해 전교생과 교직원이 다함께 감사 영상을 시청했다.

    사남초등학교 한 교사는 “사회적으로 스승의날의 의미가 흐려지고 오히려 점점 불편해지는 요즘, 학생들이 직접 만든 대형 카네이션을 선물 받아서 정말 너무 감동적이고 고맙다”고 전했다.

    창원 사파중학교도 이날 학생자치회가 주축이 돼 축하공연은 물론 선생님께 감사의 상장을 전달하며 제자와 선생님이 함께 행복한 스승의날을 만들었다.

    진주교육지원청은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스승 존중 주간’을 이날부터 23일까지 운영한다. 이 주간에는 스승 존경의 의미가 담긴 현수막을 게시하고 스승 찾아뵙기, 현장 교원과의 소통, 교육전문직의 찾아가는 수업, 원로 교원 초청 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원 간담회에서는 교원이 오롯이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갔다.

    밀양교육지원청은 이날 ‘길이 되는 선생님, 길이 기억되는 선생님’을 주제로 스승의날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선 올해 3월 교사로서 첫발을 내디딘 조희은 선생님이 도종환 시인의 ‘스승의 기도’를 낭송하고, 전 직원이 ‘스승의 은혜’ 노래를 함께 부르며 스승의날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창원 혜원꽃숲유치원도 이날 선생님께 감사 편지 쓰기 캠페인을 열었다.

    앞서 스승의날을 앞둔 지난 12일 함양교육지원청은 ‘스승의날 기념 퇴직 교원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퇴직 교원 40여명이 참석해 교육 현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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