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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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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닝햄도 잡았다… 창원LG ‘마지막 퍼즐’ 완성

NBA 출신 베테랑 2시즌 연속 계약
마레이·구탕과 다시 한번 호흡
‘커닝햄 짝’ 토종 빅맨 찾기 과제

  • 기사입력 : 2023-06-14 08: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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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LG 세이커스가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맞추며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LG는 지난 12일 외국인 선수 단테 커닝햄과 재계약했음을 SNS를 통해 발표했다. 이로써 LG는 지난 시즌 함께하며 좋은 성적을 냈던 마레이, 구탕, 커닝햄과 또 한번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커닝햄은 지난 시즌 54경기에서 평균 15분 출전해 8.5득점 5.1리바운드 1.1어시스트 등을 기록하며 LG가 정규리그 2위 안착을 이끌었던 주역 중 한 명이다.

    두 시즌 연속 창원LG 유니폼을 입는 단테 커닝햄./KBL/
    두 시즌 연속 창원LG 유니폼을 입는 단테 커닝햄./KBL/

    커닝햄은 30대 후반의 많은 나이임에도 NBA출신답게 베테랑 면모를 선보이며 마레이 뒤를 든든하게 받쳐줬다. 적극적인 속공 가담과 노련한 수비, 미드 레인지 점퍼 등 제 몫을 톡톡히 해낸 커닝햄이 있었기에 LG는 다양한 공격 전술을 펼칠 수 있었다.

    특히 커닝햄은 지난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마레이의 공백을 완벽히 채웠다. 이날 커닝햄은 시즌 가장 긴 30분 8초를 소화하며 30점을 몰아쳐 LG의 공격을 이끌며 2위 확정에 크게 기여했다.

    LG는 좋은 활약을 펼치며 국내 선수들에게 귀감이 됐던 커닝햄에게 다시 한번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커닝햄은 가족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 등의 고민으로 외국인 선수 재계약 마감일이었던 지난달 31일까지 도장을 찍지 못했다. 그럼에도 LG는 커닝햄에게 시간을 줬고 끝내 커닝햄은 많은 고민 끝에 LG 잔류를 선택했다.

    이로써 LG는 시즌 돌입을 위한 모든 퍼즐을 맞췄지만 과제 하나를 남겨두고 있다. 커닝햄과 함께 하지만 지난 시즌 커닝햄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시너지 효과를 냈던 김준일이 다른 팀으로 이적한 것이다.

    현재 LG에는 정희재와 이번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영입한 양홍석,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올 박정현 등의 다양한 빅맨 자원이 존재한다. 그러나 정희재는 커닝햄과 호흡을 맞춘 적이 많이 없고 양홍석, 박정현은 새로운 LG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쓴맛을 봤던 LG가 외국인 선수들과 재계약하는데 성공했지만 다가오는 시즌 더 높은 곳을 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내 빅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번 시즌 서울 SK 나이츠, 전주 KCC 이지스가 FA 영입으로 최강의 전력을 구축했다. LG가 커닝햄의 파트너를 찾아 지난 시즌에 이어 또다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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