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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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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ON- 여기 어때] 창원관광 모바일 스탬프투어

명소 콕 도장 꾹 힐링 꼭

  • 기사입력 : 2023-06-22 21: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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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탬프투어’ 앱 내려받아 회원 가입
    12곳 중 4곳 이상 가면 이벤트 응모 가능
    관광하고 선물도 받는 ‘일거양득’ 여행
    11월까지 창원 시민 제외 관광객 대상


    창원가로수길·수목원·군항역사마을길
    경화역공원·진해루·저도 콰이강의 다리
    3·15해양누리공원·광암해수욕장·여좌천
    용지호수공원·주남저수지 등 볼거리 가득


    무려 3년여 만에 맞이하는 마스크 없는 여름. 역대급 폭염 예고에도 올 여름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그동안 미뤄왔던 여행 계획 짤 생각에 가슴 뛰는 것도 잠시, 고물가로 소비 여력이 줄면서 휴가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휴포자’가 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팍팍한 주머니 사정에 해외여행은 언감생심, 국내 여행조차도 여름 성수기를 피해 나중에 떠날까 고민하는 이들에게 창원 여행을 권해본다.


    창원시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모바일 스탬프투어 이벤트’에 응모하면 관광하고, 선물도 받는 ‘일거양득’ 여행의 재미를 쏠쏠하게 느낄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스탬프투어’ 앱을 내려받아 회원으로 가입한 뒤 아래에서 소개하는 창원의 관광지 12곳 가운데 4곳 이상을 방문하면 응모 자격이 주어진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창원 시민은 제외다. 오는 11월까지 진행한다고 하니 지금 당장이 아니라도 언제든 시간 날 때, 마음 내킬 때 가볍게 나서보자.

    참여방법은 모바일 앱에서 스탬프투어 설치와 회원가입을 한 뒤 탐색하기→더보기→창원시 검색→스템프 탭을 선택해 로그인 후 스탬프투어 대상 장소에 가면 피우미(캐릭터)가 나타나 스탬프 날인을 받으면 된다.

    다음은 스템프 투어 관광 장소.

    창원 가로수길
    창원 가로수길

    ◇창원가로수길= 창원의 대표 데이트코스라 불리는 이곳은 경상남도여성능력개발센터 건너 용지로 239번길부터 마주 보는 남산교회까지 800m가량 이어진 카페거리다. 길 따라 솟은 울창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계절마다 색을 달리하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뽐낸다. 주택가 사이로 분위기 좋은 카페와 식당, 문화공간이 가득해 최신 유행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핫플’이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풍경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창원중앙도서관을 거쳐 용지호수까지 3.3㎞에 이르는 산책길을 권한다.

    창원수목원
    창원수목원

    ◇창원수목원= 충혼탑 맞은편에 자리한 창원수목원은 10만㎡가 훌쩍 넘는 부지에 1209종 23만여그루의 다양한 식물 속에서 진한 초록 향기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선인장 온실을 비롯해 연못, 분수광장, 피크닉장, 꽃의 언덕, 유럽정원, 하늘정원, 미로정원 등 형형색색 테마정원으로 가득한 도심 속 휴식처이자 자연 체험 학습장이다.

    진해 군항마을
    진해 군항마을

    ◇군항마을역사길= 진해구 중원로터리 주변에는 일제강점기에 지어져 100년도 훌쩍 넘은 건물들이 제법 건재히 남아 군항마을 역사길을 이루고 있다. 윤이상, 서정주, 김춘수 등 당대 최고 지성인들의 사랑방이었던 문화공간 흑백을 비롯해 장제스 대만 총통이 다녀간 원해루, 수양회관, 진해우체국, 일본장옥거리 등 근대건축물을 둘러보며 화려한 벚꽃 뒤에 가려진 아픈 역사를 되새겨 보는 길이다.

    진해 경화역
    진해 경화역

    ◇경화역공원= 진해군항제의 대표적 벚꽃 명소인 이곳은 벚꽃이 지고 나면 온통 초록 잎으로 갈아입고 시원한 나무 그늘을 내어주는 안식처가 된다. 약 800m에 이르는 폐쇄된 철길은 벚꽃이 없는 계절에도 편안한 산책로로 제격이며, 기차 모양을 복원한 전시관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도 좋다. 매일 일몰 시각부터 밤 9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별빛 조명이 반짝인다.

    진해루
    진해루

    ◇진해루= 진해루는 해변공원 안에 있는 2층짜리 전통 누각으로, 속천항 일대 풍경이 한눈에 담기는 조망은 물론 탁 트인 바다 너머로 해지는 풍경이 아름다운 ‘노을 맛집’이다. 진해루에서 속천항까지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는 바다 경치를 감상하면서 여유롭게 거닐기 좋고, 주말이면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까지 곁들여져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는다. 밤이면 아기자기한 빛 조형물이 볼거리를 더한다.

    저도 콰이강의 다리
    저도 콰이강의 다리

    ◇저도 콰이강의 다리= 창원의 가장 남쪽에 있는 섬 저도와 구산면 구복리를 잇는 붉은색 연륙교. 다리 바닥에 강화 유리가 깔려 있어 13.5m 아래 바다 풍경이 훤히 내려다보여 ‘스카이워크’라 불린다. 바다 위를 걷는 아찔함은 물론 밤이면 은은한 조명이 다리 전체를 감싸 마치 은하수를 걷는 듯 낭만을 더한다. 다리 외벽에는 매일 밤 7·8·9·10시 정각부터 매회 40분간 역동적인 미디어파사드 쇼가 펼쳐진다.

    3·15해양누리공원
    3·15해양누리공원

    ◇3·15해양누리공원= 마산만을 배경으로 해안로를 따라 걷기 좋게 조성된 국내 최대 해양친수공원. 레포츠공간, 중심공간, 문화예술공간, 역사상징공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해양신도시와 연결된 8자형 보도교가 이곳의 하이라이트로, 밤이면 화려한 경관 조명이 바다 풍경과 어우러져 멋진 야경을 선사한다. 쭉 뻗은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는 물론 바닥분수와 물놀이장, 공연무대, 농구장, 게이트볼장, 테니스장 등이 있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만족하는 창원의 랜드마크다.

    마산 광암해수욕장
    마산 광암해수욕장

    ◇광암해수욕장= 창원의 유일한 해수욕장으로, 규모는 작아도 인근 지역 바다에 비해 파도가 적고 수심도 깊지 않아 가족 단위 피서객이 많이 찾는다. 낮에는 해수욕을 즐기고, 해가 지면 잔잔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빛 터널로 장식된 광암방파제 불빛거리를 걷는 것도 운치 있다. 이 근방의 진동항에는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미더덕 공판장이 있어 제철인 봄이 되면 싱싱한 미더덕회를 맛볼 수 있다.

    마산 봉암수원지
    마산 봉암수원지

    ◇봉암수원지= 팔용산 중턱에 자리한 봉암수원지로 올라가는 길은 울창한 숲 사이로 걷는 편안한 산책길이다. 여름이면 땀이 송골송골 맺히지만, 오르막의 끝에서 만나는 봉암수원지의 절경이 큰 보상이 된다. 호수를 둘러싼 둘레길을 거닐며 듣는 물줄기 소리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 산새들의 지저귐 소리가 빼어난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도심 속 쉼터로 인기다.

    창원 용지호수
    창원 용지호수

    ◇용지호수공원= 용지호수공원은 창원시민이 가장 많이 찾는 여가 공간이다. ‘전국 아름다운 도심 공원 베스트5’에 선정된 적도 있을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1㎞에 이르는 수변 산책로를 돌다 보면 연중 떠 있는 보름달 조형물과 ‘꽥꽥’거리는 오리떼들이 정겹고, 잔디광장에서는 다양한 조각작품을 감상하며 소풍을 즐길 수 있다. 음악을 곁들인 환상적인 분수 공연은 왜 이곳이 밤마실 명소인지 보여준다.

    창원 주남저수지
    창원 주남저수지

    ◇주남저수지= 의창구 동읍과 대산면에 걸쳐 있는 주남저수지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로 알려졌지만, 겨울이 아니어도 갈 이유가 무궁무진하다. 봄에는 유채꽃의 향연이, 여름이면 연꽃을 비롯한 수생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가을·겨울에는 갈대와 억새의 향연으로 계절마다 색다른 비경을 자랑한다. 저수지 입구에 있는 람사르문화관과 생태학습관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 필수 생태 여행 코스로 꼽힌다. 근대문화유산인 주남돌다리도 놓쳐선 안 될 인생샷 명소.

    진해 여좌천
    진해 여좌천

    ◇여좌천= ‘벚꽃’하면 ‘여좌천’일 만큼 이름난 관광명소인 이곳은 드라마 ‘로망스’에 등장하면서 ‘로망스다리’로 알려졌지만, 실제로 여좌천에는 다리가 12개나 되고 다리마다 사연과 이름이 있다. 무성한 신록이 그늘을 드리운 데크길을 거닐며 벚꽃 터널에 가려져 있던 여좌천의 참모습을 감상해보자. 여좌천의 끝에 자리한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은 가을이면 전국에서 사진작가들이 몰려드는 단풍 명소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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