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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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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ON- 책] 너는 나와 달라서

절제미로 빛나는 깊이있는 서정, 시조로 담아내다
등단 40주년 윤정란 시조시인
71편 담은 5번째 시조집 펴내

  • 기사입력 : 2023-06-23 08: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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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단 40주년을 맞은 윤정란 시조시인이 다섯 번째 시조집 ‘너는 나와 달라서’를 펴냈다.

    평시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시집은 시조만의 단아한 정형성에서 비롯된 절제미로 뚜렷이 빛난다. 시인은 다양한 대상을 깊이있게 바라보며 자신만의 서정을 시조로 담아낸다.

    표제시 ‘너는 나와 달라서’를 비롯해 총 71편의 시조는 돌멩이와 별(‘별’), 아침밥과 아버지(‘아침밥을 짓다가’), 종소리와 위안부할머니(‘종소리’) 등으로 시인의 확장된 사유가 드러난다.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윤정란의 시조 미학은 사물이나 상황에 대한 점착력 있는 관심과 시인으로서의 자의식을 결속하면서 인간 존재의 심층을 개성적으로 드러낸 세계”라며 “정형 양식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누리면서도 정서적 활달함으로 언어적 역동성도 함께 보여준다”고 평했다.

    윤정란 시조시인은 1983년 ‘시조문학’ 추천으로 등단해 ‘지금은 어떠세요’ 등 5권의 시조집과 시조선집 ‘너 참 잘났다’를 펴냈다. 성파시조문학상, 경남시조문학상, 진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출판 책만드는집, 131쪽, 가격 1만원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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