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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코로나 대응 예방접종 참여가 우선돼야- 허목(김해시 보건소장)

  • 기사입력 : 2023-08-06 19: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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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전 시작된 코로나19가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괴롭히고 있긴 하지만 전 국민의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를 포함한 생활방역 실천과 예방접종에, 적어도 기본접종 포함해 3차 접종까지 적극적인 참여로 확진자 수 감소와 함께 위중증 및 사망환자가 줄어들고, 위중증과 사망을 줄여주는 치료제도 개발되어 대응에 부담이 덜해졌다.

    이에 정부는 지난 6월부터 감염병재난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수준으로 하향 조정하고 확진 시 격리 조치도 당초 7일 격리에서 5일간 격리 권고로 완화한 바 있다. 향후 감염병예방법 개정으로 현재의 2급에서 4급으로 분류체계 변경이 예정되어 있어 코로나에 대한 대응이 일반의료체계 중심으로 이행하는 시기에 놓여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정부 일정대로 진행될지는 의문이다. 더군다나 이전에 없던 양상으로 독감이 여름 날씨에도 소아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어 사실상 코로나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은 더블데믹을 예고하는 듯하여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코로나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는 있지만, 확진자가 늘어나게 되면 일반병상 부족 같은 의료체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감염으로 인한 건강상의 위해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많은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유행의 최소화를 위해선 호흡기 증상을 보이거나 만성질환이나 면역질환을 가진 분들은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는 등 생활방역수칙의 일상화가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다. 하지만 생활방역만으로 부족하며 개인적인 철저한 건강관리와 함께 예방접종이 가장 효율적인 방어수단이다.

    코로나를 일반의료체계 속에서 대응 가능하게 하려면 65세 이상 인구의 80% 이상이 독감접종을 하는 것처럼 높은 접종 참여가 전제되어야 가능하다. 현재 유행하는 변이주를 반영한 개량백신의 빠른 출시를 기대하며, 이상반응에 대한 걱정이 덜한 상태에서 독감과 코로나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완전한 일상으로의 복귀가 빨라질 것이다.

    허목(김해시 보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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