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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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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쌤은 발명왕”… 하우영 촉석초 교사, 발명대회 3년 연속 1등

센서로 물감 배색 ‘똑똑한 팔레트’로
전국교원발명품경진대회 우승
발명대회 사상 첫 3년 연속 최고상

  • 기사입력 : 2023-08-09 08: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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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창시절 활동 바탕 동아리 운영

    지도한 제자들 학생부 휩쓸며 두각

    하우영 진주 촉석초 교사가 지난 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25회 전국교원발명품경진대회 및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자신의 발명품을 선보이고 있다./경남교육청/
    하우영 진주 촉석초 교사가 지난 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25회 전국교원발명품경진대회 및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자신의 발명품을 선보이고 있다./경남교육청/

    하우영 촉석초등학교 교사가 지난 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25회 전국교원발명품경진대회 및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 시상식에서 전국 최고상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

    ‘전국교원발명품경진대회 및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는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발명 대회다. 이 대회에는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 초·중·고등학교 교사까지 참신한 아이디어가 담긴 발명품을 시상·전시했다.

    하 교사는 전국발명대회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최고상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그가 지도한 제자들도 학생부 9개 부문에서 금상 4명(교육부 장관상 2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1명,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1명), 은상 1명(특허청장상 1명), 동상 및 특별상 4명 등이 수상하면서 최우수 단체상 수상과 경남교육청이 전국 최우수 교육청상을 수상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하 교사는 2021년 ‘시각장애인의 장구 장단 학습을 위한 장구채’, 2022년 ‘운지법 체크와 연주를 동시에, 스마트 리코더’ 등을 발명한 데 이어, 올해에는 ‘학습자의 채색과 배색 고민을 덜어주는, 똑똑한 팔레트’를 발명해 전국 최고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하 교사는 색상과 채도를 선택하면 색이 섞인 결과나 어울리는 색상 조합을 알 수 있고, 사용자가 만든 물감의 색을 컬러 센서로 모니터링해 비교할 수 있는 발명품을 제작해 호평을 받았다.

    하 교사는 경상남도 영재교실 1기를 수료하고, 경남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초등교사가 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학창시절에 경험한 과학발명 활동을 바탕으로 초등교사 발령과 동시에 과학발명동아리 ‘Little Newton’을 만들어 활동 중이다.

    2023년 3월부터는 경남교육청 대표 교사 자격으로 ‘EBS 한국교육방송공사 파견교사’로 선발, 창의융합 교육을 위한 연구와 인공지능 AI 및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경기도 고양시 EBS 본사에서 파견근무 중이면서도, 격주로 주말마다 도내에 내려와 온·오프라인으로 발명동아리 학생들을 만나 지도하며 수십 명의 과학발명 영재들을 키워내고 있다.

    하우영 교사는 “아이들에게 발명을 시키기만 하는 교사가 아닌, 아이들이 발명할 때 저도 함께 발명하는 ‘페이스 메이커’로 발명 활동을 한 끈기와 노력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어릴 때부터 한결같이 묵묵히 지원해주신 사랑하는 가족, 과학발명 활동의 싹을 키워주신 존경하는 은사님들과 촉석초등학교 선생님들,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Little Newton 발명동아리 아이들과 학부모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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