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8일 (일)
전체메뉴

[사설] 박 지사가 밝힌 ‘동부경남 균형발전 계획’ 약속

  • 기사입력 : 2023-09-07 19:41:37
  •   
  • 박완수 도지사가 어제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동부경남 발전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동부경남 살리기에 본격 나서겠다고 발표하자 김해·밀양·양산지역 주민들이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이날 박 지사는 동부경남에 대한 경남도의 관심과 지원이 다른 권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철도망과 도로망을 확충하는 접근성 개선 전략과 동부경남 발전 계획을 말했다. 박 지사의 브리핑은 지난 5월 양산에서 열린 ‘찾아가는 도민회의’ 당시 동부경남 발전을 약속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동부경남 교통인프라 확충과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부산~양산~울산 간 광역철도 착공과 양산 도시철도 개통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의 권역별 발전상황을 보면 창원을 중심으로 하는 중부경남은 국가산단을 기반으로 발전을 거듭해 왔고, 진주와 사천을 중심으로 하는 서부경남은 우주항공복합도시 발전계획이 진행 중이다. 또 남해안권에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등 국가적 지원사업이 예정돼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김해·밀양·양산을 중심으로 하는 동부경남은 도내 다른 권역에 비해 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후순위로 밀려왔다는 지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더욱이 동부경남은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인 부산시와 인접해 있어 시민들의 정서가 부산에 쏠리고 있다는 거리감으로 인해 경남도의 관심이 부족한 측면도 감지된다.

    하지만 동부경남은 경상남도의 중요한 권역이기 때문에 어떠한 이유에서도 배척되거나 외면돼서는 안 된다. 더욱이 동부경남은 각각의 도시가 추구해온 발전적 가치가 무궁무진하기에 더욱 그렇다. 주지하다시피 김해시는 의생명산업을 중심으로 ‘K-바이오헬스’ 산업 터전으로 거듭나고 있는 도시이다. 밀양시는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나노융합 기술 선도와 국가 나노융합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양산시는 물금·웅상 신도시 조성을 필두로 도시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젊은 인구 유입이 활발한 경쟁력 높은 도시이다. 경남의 각 권역을 골고루 발전시키겠다는 박 지사의 약속이 도민들께 진심이 되도록 섬세한 정책 추진을 기대한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