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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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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창원시내 S-BRT 공사, 시민 안전 최우선 고려하길

  • 기사입력 : 2023-09-11 19: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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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내 원이대로 곳곳에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공사가 한창이다. S-BRT 공사는 1공구 도계광장~명곡광장 3㎞, 2공구 시티세븐~한국은행 사거리 3.5㎞, 3공구 한국은행 사거리~가음정사거리 2.8㎞ 등 총 9.3km 구간에서 진행되고 있다. 연말까지 공사를 마치면 창원에는 대중교통 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원이대로 S-BRT 설치 공사에는 총 350억원이 투입된다. 일반차로와 완전히 분리된 BRT 전용주행로에 철도 시스템의 장점을 접목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선보이게 된다. 더욱이 교통신호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정류장에만 정차하기 때문에 통행속도와 정시성, 수송 능력을 갖추게 된다.

    하지만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중앙분리대 철거 공사 이후 시민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창원시는 현재 S-BRT 전용 주행로를 확보하기 위해 중앙화단을 철거하고, 지반 다지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시는 운전자들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기존 중앙분리 화단 철거로 인해 생긴 움푹 파인 도로를 따라 빨간색의 플라스틱 드럼통을 설치해 놓았다. 운전자들이 쉽게 볼 수 있게 원통형 드럼통을 설치한 것인데, 중앙에 설치된 이 드럼통이 도로 1차선을 일정부분 침범하면서 운전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안전을 위해 설치된 드럼통이 오히려 운전자들의 안전에 위협이 되면서 민원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S-BRT 공사가 시작 되기 전부터 시민들의 불편은 일정부분 예상된 일이다. 중앙분리대 해체로 인한 위험에서부터 공사구간에 있는 명곡광장, 시청 앞 광장, 한국은행 사거리, 대동백화점 앞 등은 평소에도 출퇴근 시간대에 교통체증을 빚고 있어 대책이 필요했던 곳이다. 지금도 원이대로 곳곳에서는 공사로 인한 병목현상이 발생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아무리 명분이 좋은 공사여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발생하면 안 된다. 시에서 적극 검토해 최대한의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 더욱이 시민들도 대중교통 편익을 최대한 담보해주기 위한 공사이니 만큼 공사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시민정신을 발휘해 협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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