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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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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공룡, 더 높은 곳으로!

NC, 63승 2무 52패로 3위
2위 KT에 반 게임차 추격
오늘 시즌 마지막 롯데전

  • 기사입력 : 2023-09-12 08: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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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거침없는 항해를 하고 있는 NC 다이노스가 선수단 전원의 활약으로 2위 자리를 빼앗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이번 시즌 개막 이전만 하더라도 NC는 5강 후보에 거론되지 않았다. 그러나 NC는 개막 후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후 꾸준히 승수 쌓기에 나선 NC는 현재 63승 2무 52패 승률 0.548을 기록하며 3위를 달리고 있다.

    5할 승률대를 유지하고 있는 NC의 중심에는 무엇보다 외인 선수들의 활약이 크다. KBO 무대 첫 시즌에서 초특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페디가 대표적이다. 페디는 시즌 18승(6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하며 NC의 1선발로서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페디는 8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1실점(1자책) 9탈삼진을 잡아내며 맹활약했다. 단 하나의 볼넷을 허용하지 않았던 페디는 이날 완봉승을 눈앞에 뒀지만 9회 아웃카운트 두 개를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와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페디는 지난달 2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KBO 데뷔 후 처음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재대결에서 한 경기 최다 이닝을 기록하며 빚을 청산했다.

    NC 선수들이 지난 7일 키움전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NC 다이노스/
    NC 선수들이 지난 7일 키움전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NC 다이노스/

    이날 승리로 페디는 평균자책점(2.21)과 다승(18승), 탈삼진(169개) 부문 리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18승을 거둔 페디는 KT 위즈 벤자민(14승)과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으며 탈삼진 역시 169개로 1위인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164개)을 제쳤다. 평균자책점 부문은 시즌 막바지까지 접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평균자책점 2.21로 1위에 올라있는 페디이지만 2위 두산 베어스 알칸타라가 2.29로 바짝 뒤를 쫓고 있는 상황이다. 20승 고지와 1점대 평균자책점을 바라보고 있는 페디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된다면 KBO 역사상 네 번째이자 외국인 선수로서 최초가 된다.

    페디와 함께 마틴과 태너도 팀 승리를 견인하고 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KBO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마틴은 7월 NC의 해결사로 거듭난 뒤 타율 0.296 14홈런 72타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와이드너의 대체선수로 합류한 태너 역시 5경기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2.37을 찍으며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4번을 달성했다. NC 역시 태너가 등판한 경기에서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4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외인 선발의 호투에 이어 불펜진들의 활약도 탄탄하다. 구원진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김영규(19홀드), 류진욱(16홀드)이 셋업맨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또 마무리 이용찬이 23세이브를 기록하며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있으며 김시훈(4승 2패, 12홀드)과 임정호(3승 1패, 8홀드), 하준영(1승 2홀드) 등도 뒤를 받치고 있다. 이런 선수들의 활약으로 NC는 구원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하며 1위 LG 트윈스(3.50)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선수단 전원이 가을 야구 진출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NC는 이제 2위 자리를 노린다. NC는 2위 KT 위즈와의 격차가 0.5 경기에 불과하다. 물론 4위 KIA 타이거즈와 5위 SSG랜더스에 1.5 경기차로 쫓기고 있지만 현재 NC의 기세는 어떠한 때보다 강렬하다.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높인 NC가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한편 NC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서 이번 시즌 롯데와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 후 다시 홈인 창원NC파크로 돌아와 KT 위즈(13일), LG 트윈스(14일), 삼성 라이온즈(15~16일)와 맞붙는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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