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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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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구슬땀 흘린 창원LG] (4·끝) 정인덕·윤원상

빛나는 조연, 이번 시즌도 빛내리!

  • 기사입력 : 2023-10-18 20: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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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적인 수비 훈련에 박차
    정인덕 “턴오버 줄이는 게 목표”
    윤원상 “공격에서도 도움 될 것”


    2023~2024시즌, 더 높은 곳을 향한 비상을 꿈꾸는 창원 LG 세이커스에 빛나는 조연 역할을 담당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정인덕과 윤원상이다. 이들은 LG가 정규리그 2위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로 수비에서 강점을 보였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이들은 개인적인 욕심보다 팀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농구의 꿈을 다시 펼치고 있는 ‘정인덕’.

    창원LG 정인덕이 지난달 26일 필리핀 업퍼덱 체육관에서 PBA 프로 팀 페리팔마와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
    창원LG 정인덕이 지난달 26일 필리핀 업퍼덱 체육관에서 PBA 프로 팀 페리팔마와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

    LG 선수단 내에 굴곡진 농구 인생의 주인공이 있다. 바로 정인덕이다. 정인덕은 지난 2016년 KBL 드래프트 2라운드 6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그러나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정인덕은 끝내 스스로 농구의 꿈을 접고 입대했다. 이후 정인덕은 2021년 연습생 신분으로 테스트를 받고 다시 LG의 일원이 됐다. 그리고 지난 시즌 정인덕은 알토란 같은 역할을 소화해 내며 수비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 정인덕은 54경기 중 38경기를 뛰었고, 경기당 평균 13분 9초를 뛰었다. 정인덕은 “농구를 포기할 당시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막상 나가니 농구에 대한 갈망이 컸다”며 “다시 돌아온 뒤 열심히 준비했고 지난 시즌 기회를 잘 잡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자기 능력을 입증하는 데 성공한 정인덕은 이제 새롭게 팀에 합류한 양홍석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그는 “지난 시즌 활약으로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과 같이 맡은 일에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양)홍석이와 경쟁을 펼쳐야 하지만 제가 맡은 역할과 홍석이가 해야 할 역할은 차이가 있기에 경쟁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수비에서 조금 더 안정적인 모습과 턴오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인덕은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시즌을 치렀으면 좋겠고, 좋은 컨디션으로 좋은 결과를 도출 해냈으면 좋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라이징 스타 ‘윤원상’.

    창원LG 윤원상이 지난달 26일 필리핀 업퍼덱 체육관에서 PBA 프로 팀 페리팔마와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
    창원LG 윤원상이 지난달 26일 필리핀 업퍼덱 체육관에서 PBA 프로 팀 페리팔마와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

    윤원상은 2020-2021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으며 창원에서 프로의 첫발을 뗐다. 2021-2022시즌까지 윤원상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으나 조상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22-2023시즌 전 경기에 오르며 평균 25분 9초, 6.4득점 1어시스트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시즌을 앞두고 필리핀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린 윤원상은 “지난 시즌이 끝나갈 시점에도 믿기지 않았다. 코트에 오르는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감사한 시즌이었다”며 “감독, 코치님께서 믿어주시는 부분이 많았고 거기에 부응하려고 노력했다. 그것을 알아봐 주셨던 것이 너무 감사했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수비에서 빛을 발휘하며 팀 상승세에 일조한 윤원상은 대학 시절 득점왕을 차지할 정도로 공격에서 돋보였던 선수였다. 공격에서 아쉬운 점은 없었을까? 그는 “개인적으로 공격을 못해 아쉬운 점도 있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 보다 지난 시즌 막판 (이)관희형이나 (이)재도 형 등이 조금 경기력 측면에서 풀리지 않은 것들이 있었다”며 “저에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팀에 도움이 되었을 것인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 크다. 훈련 기간 부족한 부분들을 많이 보완하려고 생각했고 2대2 능력이나 1대1에서도 자신감을 가지려고 한다”고 뚜렷한 목표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보다 치밀한 수비를 가져가는 동시에 이번 시즌에는 공격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웃으면 말했다.

    개막까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윤원상은 “지난해와 같은 마음이다. 간절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해와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 스스로가 성장했다는 것을 느껴보고 싶다. 수비와 함께 공격에서도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글·사진=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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