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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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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개막전 ‘아쉬운 패배’

수원 KT에 66-71로 져 '쓴맛'
LG 팬들로 가득했던 창원체육관

  • 기사입력 : 2023-10-21 16: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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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시즌 기간 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비상을 꿈꿨던 창원 LG세이커스가 개막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LG는 2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과의 개막전에서 66-71로 패배했다.

    개막전의 첫 득점은 LG의 몫이었다. 1쿼터 상대 공격을 막아낸 LG는 공격 기회에 마레이가 골밑을 파고들며 득점을 뽑아냈다. 첫 득점 이후 번번이 공격에서 아쉬움을 남김 LG는 상대에게 4점을 빼앗기며 역전당했다. 5분이 지나는 시간 동안 침묵했던 LG는 수비에서 빛을 발휘하며

    21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창원 LG와 수원 KT의 경기에서 LG 마레이가 슛을 하고 있다./KBL/
    21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창원 LG와 수원 KT의 경기에서 LG 마레이가 슛을 하고 있다./KBL/

    경기 흐름을 되찾았다. 수비 성공과 함께 공격에서도 활로를 찾은 LG는 이관희의 3점포 등에 힘입어 17-13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LG는 위기의 순간마다 3점포로 탈출했다. 커닝햄의 덩크로 2쿼터 시작을 알린 LG는 였지만 연달아 상대에게 득점을 내주며 추격당했다. 20-18, 두 점차까지 쫓긴 상황에 이관희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연이어 7점을 헌납하며 24-25로 역전당했다. 위기의 순간 수비에 성공한 LG는 이재도의 3점슛과 정희재의 3점슛에 힘입어 30-25로 리드를 되찾았다. 그러나 또 다시 득점 침묵에 빠진 LG는 상대에게 6점을 빼앗겨 30-31로 재역전 당했으나 윤원상의 득점과 임동섭의 3점포가 더해지며 35-33으로 2쿼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21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창원LG와 수워 KT의 개막전에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박준영 기자/
    21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창원LG와 수워 KT의 개막전에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박준영 기자/

    3쿼터에도 양팀의 시소게임은 계속됐다. 쿼터 초반 엎치락뒤치락 경기를 펼친 LG였지만 중반부터 야투 부진에 빠지며 49-51로 역전당했다. 격차가 벌어질 수 있는 상황, LG는 마레이와 이재도의 활약에 힘을 얻었다. 이재도의 득점과 함께 스틸, 리바운드로 수비에서 우위를 잡은 LG는 마레이의 활약 등으로 56-51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던 LG였지만 쿼터 막판 상대 배스에게 3점포를 얻어 맞아 58-57, 한 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3쿼터를 끝냈다.

    매 위기 속에서도 리드를 지켜낸 LG였지만 마지막 4쿼터에 무릎을 꿇었다. 6분이 넘는 시간 동안 LG는 수비에서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동시에 상대 실책을 유도해내며 4실점을 묶었다. 하지만 LG의 야투가 번번이 림을 빗나갔고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결국 64-68로 역전 당한 LG는 경기 종료까지 공격에 나섰지만 역전에 실패하며 66-71로 패배를 맞이했다.

    경기가 끝난 뒤 조상현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서둘렀던 것 같다. 공격 리바운드를 놓친 것이 너무 많았다. 반 정도로 줄였어도 10점 정도를 안 줄 수 있었고 이 부분에 대해 선수들이 경감심이 없다"며 "(양)홍석이가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수비에서 준비할게 더 많이 생긴 거 같다. 로테이션, 수비 방향 등에서 아쉬웠다. 공격에서 외곽슛이 1~2방 정도 더 터졌으면 쉽게 갔을 것 같다"고 패배의 요인을 말했다.

    한편 프로농구 개막 첫날인 21일 창원체육관에는 프로농구를 기다렸던 LG팬들로 가득찼다. 오랜 시간 개막을 기다렸던 팬들의 열기는 무척이나 뜨거웠다. 4000여명에 달하는 농구팬들은 경기장에 모여 개막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경기 내내 LG 홈팬들은 뜨거운 함성과 함께 '창원 LG'가 적힌 노란 종이클래퍼를 흔들어 응원하면서, 장내에는 노란 물결이 일렁였다.

    수많은 팬들과 함께 LG의 개막을 응원하기 위해 홍남표 창원특례시 시장, 김이근 창원특례시의회 희장, 김종해 창원시설공단 이상장, 오경문 창원교육지원청 교육장 등도 경기장을 찾았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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