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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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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골매, 상승기류 타고 ‘3연승 날갯짓’

창원LG, 내달 2일 고양과 격돌
양홍석·커닝햄·구탕 활약 기대

  • 기사입력 : 2023-10-30 20: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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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즌 개막과 동시에 3연패에 빠졌던 창원LG세이커스가 3연승 도전에 나선다.

    LG는 지난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90-69로 승리했다. 2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2-83으로 꺾으면서 시즌 첫 연승을 달리게 됐다.

    지난 29일 서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LG 선수들이 웃음을 띠고 있다./KBL/
    지난 29일 서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LG 선수들이 웃음을 띠고 있다./KBL/

    LG의 첫 출발은 위태로웠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66-71로 패한 LG는 23일 울산 현대모비스(74-76), 원주 DB(76-85)전까지 패배하며 3연패에 빠졌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올랐던 LG지만 시즌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LG는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승리를 맛보자 팀 분위기가 달라졌다. 연이어 진행된 삼성전에서 LG는 수비에서 빛나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날 삼성전에서 LG는 마레이가 일찍이 파울 트러블로 물러나며 위기를 맞았지만 2옵션 외국인 선수 커닝햄이 26분 40초 동안 20득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 2블록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또 상대 외국인 선수 코번을 노련하게 막았으며, 파울 트러블을 유도해 코트 밖으로 밀어내기도 했다.

    여기에 벤치에서 출발한 구탕까지 가세하며 LG는 빠른 농구를 펼쳤고 속공 6개를 휘몰아쳤다. 구탕은 3쿼터에만 10득점을 올렸고 19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LG의 공격을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과 함께 국내 선수들도 힘을 냈다. LG의 간판스타이자 에이스 이재도가 손목 부상으로 100%의 몸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18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LG의 공격을 이끄는 이재도는 중요 순간마다 득점했고, 적절한 패스로 팀 동료들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여기에 양홍석도 서서히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시장(FA)에서 LG와 계약 기간 5년, 첫해 보수 7억5000만원에 손을 잡으며 기대를 모았던 양홍석이지만 출발은 미미했다. 하지만 연승 기간 양홍석은 자신의 강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현재 양홍석은 5경기 평균 9.8득점, 3.8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며, 야투 성공률은 34.6%에 그치고 있다. 여전히 기록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있는 양홍석이지만 LG의 팀 컬러인 수비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조상현 감독의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새롭게 합류한 자원과 기존 자원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머쥔 LG는 이제 홈으로 돌아와 내달 2일 고양 소노와 맞대결한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송골매가 안방에서도 기세를 이어가 홈 첫 승과 3연승을 할지 주목된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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