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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부경 경남도지사배 ‘원더풀슬루’ 깜짝 우승

‘즐거운여정’ 6연승 저지하며 파란

  • 기사입력 : 2023-10-31 08: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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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5경주로 열린 ‘제17회 경상남도지사배(G3)’ 대상경주에서 ’원더풀슬루(3세, 암, 레이팅65, 지대섭 마주, 리카디 조교사)가 2분 5초 7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퀸즈투어’ 시리즈의 벽은 높았다. 경주 전 팬들은 우승 유력마로 올해 트리플티아라 시리즈를 석권하며 6연승을 꿈꾸는 ‘즐거운여정’을 꼽았으며, ‘즐거운여정’은 단승식 1.2배로 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으며 경주를 시작했다. 최장거리 여왕을 가리는 이번 경주에는 서울과 부산 경주마 13마리가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9일 경남도지사배 우승마 원더풀슬루와 안토니오 기수./한국마사회 부경본부/
    지난 29일 경남도지사배 우승마 원더풀슬루와 안토니오 기수./한국마사회 부경본부/

    경주 초반 ‘코스모’, ‘참좋은친구’, ‘즐거운여정’이 앞서 달리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7위 중하위로 달리던 ‘원더풀슬루’는 경주 중반이 되자 주로 안쪽을 차지하며 4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4코너가 되자 ‘즐거운여정’이 외곽에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원더풀슬루’도 바로 옆에서 무서운 걸음으로 달려나갔다. 결승선 전방 200m가 채 되기 전에 ‘원더풀슬루’가 ‘즐거운여정’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탄력적인 걸음과 넓은 주폭을 보여준 ‘원더풀슬루’와 안토니오 기수는 더욱 격차를 벌리며 5마신차의 우승을 이뤘다.

    지난해 12월 늦은 데뷔한 ‘원더풀슬루’는 비교적 출전 경험이 적고, 올해 5월부터 안토니오 기수와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두 번째 경주 코리안오크 (G2,1800m)에서 3위, 세 번째 경주였던 경기도지사배(G3, 2000m)에서는 2위를 기록하는 등 현재 복승률 83.3%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하반기 퀸즈투어 1관문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3,1400m) 우승은 ‘즐거운여정’이, 2관문 ‘경상남도지사배’는 ‘원더풀슬루’가 각각 우승을 하면서 세 번째 경주의 승자를 점치기 더욱 어려워졌다. 흥미롭고 박진감 넘치는 퀸즈투어 마지막 관문 ‘브리더스컵 퀸’ 경주는 오는 12월 10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팬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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