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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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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제조업체 60% 이상 “올해 매출·수출·투자 줄어들 듯”

창원상의 ‘경영환경과 정책과제’ 조사
54.9% “안정적인 경영 전략 추진”
자금조달·고유가·인력수급 등 애로

  • 기사입력 : 2024-01-18 0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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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창원지역 제조업체 10곳 중 7곳은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재호)는 창원지역 제조업체 153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경영환경과 정책과제’ 조사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 응답 업체 다수는 올해 매출과 수출, 투자 실적 등 기업의 주요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 업체의 69.3%는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고 수출액 부문에는 68.6%, 투자액 부문에는 64.1%가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부문별로 증가할 것으로 응답한 비중은 매출액 부문 11.9%, 수출액 부문 12.4%, 투자액 부문 21.6% 수준에 그쳤다.

    창원 제조업체 올해 전반적인 매출·수출·투자액 전망./창원상의/
    창원 제조업체 올해 전반적인 매출·수출·투자액 전망./창원상의/

    이런 인식이 반영돼 올해 경영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54.9%가 ‘안정전략’을 꼽았다. 다만 성장전략 추진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이 32.7%로 나타났다. 창원상의는 “매출, 수출, 투자 부문에 있어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에도 올해 경영전략을 성장에 더욱 무게감을 싣겠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해석했다. 축소화 전략을 펼치겠다는 응답은 12.4%로 조사됐다.

    올해 경영활동에 가장 위협이 되는 요인은 ‘고금리 등 자금조달 부담’이 28.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고유가 및 고원자재가’(22.2%), 인력수급 및 노사갈등’(14.0%), ‘수출부진 장기화’(12.3%), ‘고환율 등 외환리스크’(11.3%), ‘전쟁 등 돌발이슈’(5.8%), ‘원부자재 조달애로’(5.5%)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 회복국면이 도래할 시기는 2025년(43.8%)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가장 많았다. 35.3%는 올해 하반기를 꼽았고, ‘2026년 이후’(11.1%), ‘올해 상반기’(7.8%), ‘이미 회복국면에 진입’(2.0%) 순이었다.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둬야 하는 정책과제로는 ‘물가관리 및 금리정상화’(33.5%)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기업부담규제 완화’ 18.8%, ‘수출경쟁력 강화’ 13.1%, ‘노동시장 개혁’ 13.1%, ‘미·중갈등 등 대외위험 관리’ 12.5%, ‘국가전략산업 지원 확대’ 6.4%, ‘친환경 경제 전환 및 에너지안보’ 2.6% 순으로 답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기업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어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보다는 시장다변화, 사업다각화 등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성장동력을 찾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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