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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의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는 해경이 전복 선박을 인양해 내부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 못했다.(11일 1면 ▲통영 욕지 해상서 어선 전복…4명 사망·5명 실종 )
통영해양경찰서는 11일 오전 전복 어선을 욕지도 안전 해역으로 옮겨와 해상크레인과 바지선을 이용해 인양한 뒤 두 차례에 걸쳐 선내 정밀 수색을 했지만 실종자를 추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통영해경이 욕지도 안전해역으로 예인한 전복 어선을 해상크레인과 바지선을 이용해 인양하고 있다./통영해경/해경은 이에 따라 나머지 실종선원 5명이 선박에서 이탈해 해상으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지역민 의견과 해수유동예측결과로 사고 해역의 북동해역으로 표류됐을 가능성을 감안, 수색 구역에 반영해 경비함정 15척, 해군함정 1척, 유관기관 선박 8척, 민간해양구조선 3척, 항공기 8기를 동원해 광범위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사고 선박이 다른 선박과 충돌한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한 상태로 정확한 전복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해경은 기상악화 중 무리하게 조업했거나, 추진기에 걸린 이물질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인지, 선체 결함은 없었는지 등을 놓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제주선적 20t급 근해연승어선 제2해신호는 지난 9일 오전 6시 29분께 통영시 욕지도 남쪽 68㎞ 해상에서 전복된 상태로 발견됐다.
승선원 9명 중 한국인 선장 1명과 외국인 선원 3명 등 4명은 의식이 없는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모두 숨졌다. 나머지 한국인 1명과 외국인 4명 등 5명은 실종 상태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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