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8일 (일)
전체메뉴

창원 성산구 야권 단일화 첫 관문 넘었다

진보 이영곤, 민주 허성무에 양보
녹색정의 여영국, 오늘 입장 표명
국힘 강기윤 “구민 우롱하는 처사”

  • 기사입력 : 2024-03-12 20:12:33
  •   
  • 창원 성산구 국회의원 선거 야권 단일화가 민주당과 진보당의 연대로 첫 관문을 넘었다.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13일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총선승리 경남연석회의(대표 이병하)는 12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제22대 총선 창원시 성산구 더불어민주당 허성무-진보당 이영곤 후보 단일화 기자회견 및 합의문 서명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병하 대표는 “이번 총선은 명확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서로 마음을 내서 단일화를 하고 있다. 이영곤 후보 용퇴에 감사드린다. 이번 용퇴가 용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단일화된 허성무 후보의 당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온 정성과 마음을 내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곤 진보당 예비후보는 “노동자 서민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는 성산구 주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성산구에서 진보정치가 꽃필 수 있도록 두 번을 양보한 허성무 후보의 손을 들어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창원시 성산구 진보당 이영곤(오른쪽) 예비후보가 12일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예비후보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뒤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김진호 기자/
    창원시 성산구 진보당 이영곤(오른쪽) 예비후보가 12일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예비후보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뒤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김진호 기자/

    민주당 허성무 예비후보는 “이젠 지난 2년의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의 시간, 심판을 시간을 엄중히 가지려고 한다”며 “큰 용단을 내려준 이 후보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가 사퇴하고 후보 자리를 양보하는 큰 결심을 한 것은 윤석열 정권의 심판에 있다”며 “대한민국 진보정치 1번지 성산구에서 찬란했던 진보정치의 역사를 이어가겠다. 국민들에게, 시민들에게 희망을 꽃피우고 미래의 비전을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아직 단일화가 완벽하게 이뤄진 것은 아니다”며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를 존중하면서 마지막 남은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녹색정의당 여영국 예비후보는 13일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뒤 대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두 당의 단일화에 대해 국민의힘 강기윤 예비후보는 이날 공약발표 기자회견 자리에서 “민주당이 통진당 계열의 후신인 진보당과 연대하는 것은 상식이 통하는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성산구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직격했다.

    강 예비후보는 또 “정강과 정책이 다른 정당이 선거를 앞두고 단일화하는 것은 표를 얻기 위한 야합이다”며 “이제는 퇴행적인 정치 모습을 걷어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진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