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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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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남을 대한민국 우주 경제 비전의 중심지로

  • 기사입력 : 2024-03-13 19: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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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출범하면서 대한민국 우주산업이 본격적으로 열리게 됐다. 그것도 오는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이 1조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현실화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사천 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행사에 참석해 이런 내용을 약속했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경남은 위성 특화지구, 전남은 발사체 특화지구, 대전은 인재 특화지구 등 삼각 체계로 구축됐다. 그동안 우주항공청 설치 지역 등 우주산업을 두고 각 지역과 정치권 등 설왕설래를 벌여 왔던 것을 볼 때 더 이상 늦추지 않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다.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은 수도권에 집중돼 온 경제가 향후 경남과 전남, 대전 등지에서 부흥된다는 점에서 기대된다. 이는 국토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옳은 일이다. 특히 경남은 우주항공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국내 최대 우주항공기업인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104개 기업이 포진해 우주항공 제조산업의 60%가 집적돼 있다. 이는 국내 우주산업 생산량의 70%에 해당된다. 여기에 우주항공분야 글로컬 대학인 경상국립대학교를 비롯해 국책연구기관인 전기연구원, 재료연구원 등 13개의 연구기관 등 산학연이 모여 있어 대한민국 우주 경제 비전의 중심지로 만드는 데 부족함이 없다.

    경남의 위성 특화지구는 우주항공의 글로벌 민수시장 진출도 기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민간 및 군용 항공기 엔진 국산화는 물론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기체 개발(KAI) 등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를 감안해 경남도의 우주항공 관련 우수 인재를 위한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해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추진 중이라 하니 반가운 일이다. 하루속히 진행되길 바란다. 정부는 이날 2045년까지 100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를 끌어내고 25만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우주산업이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을 탄생시키는 미래 성장동력”이라 강조했듯이 경남을 중심으로 3개 클러스터가 세계적 우주산업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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