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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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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방어전투기념관' 명칭·위치 어떻게

보훈부 '보훈문화관' 용역 진행
마산서부지역전투기념사업회,
'서북산 전적기념관' 명명 제안

  • 기사입력 : 2024-03-14 17: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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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방어전투 기념관’을 건립하기위한 창원시와 정부의 용역이 이달말 마무리되는 가운데 기념관의 명칭과 위치를 정하는 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랐다.

    창원시와 국가보훈부는 통일안보전략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해 11월부터 이달말까지 ‘6·25전쟁 (가칭)마산방어전투 재조명 및 기념관 건립기획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마산서부지역전투기념사업회가 1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념관의 명칭과 후보지를 제안하고 있다. /김진호 기자/
    마산서부지역전투기념사업회가 1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념관의 명칭과 후보지를 제안하고 있다. /김진호 기자/

    용역에는 6·25전쟁사에 빠져 있던 마산방어전투를 재조명·재정립하고, 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와 사업비, 부지 등이 포함돼 있다.

    이런 가운데 마산서부지역전투기념사업회가 1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념관의 명칭을 ‘서북산 전적기념관’으로 명명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회는 또 전투가 벌어졌던 서북산 아랫자락인 학동마을의 편백숲 일대에 기념관을 건립해 호국성지인 서북산 격전지 방문과 자연 치유의 공간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사업회는 이어 창원시에 서북산 전적비에 오르는 등산로가 가팔라 남녀노소가 쉽게 탐방할 수 있도록 정비해 줄 것과, 현장을 방문해 실사와 기념관 명칭과 후보지에 대해 시민공청회를 거칠 것을 건의했다.

    시와 보훈부의 용역상 명칭인 ‘진동리 보훈문화관’에 대해서는 마산방어전투기념사업회나 마산서부지역전투기념사업회, 지역주민 등이 반대하고 있다.

    홍근표 마산방어전투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이날 “진동리 보훈문화관은 보훈부가 마산을 비롯해 포항, 평택 등에 관련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임시로 정한 명칭일 뿐이지만 전투이름이 들어가지 않은 기념관에 대해서는 상징성 등이 약해 모두들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와 용역을 맡은 통일안보전략연구소 측은 현장답사 등을 통해 3곳의 후보지를 정한 뒤 검토를 거쳐 기념관 명칭과 예정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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