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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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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22대 총선, 국가와 경남 미래 결정한다

  • 기사입력 : 2024-03-21 19: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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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지역구 254석, 비례대표 46석 등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제22대 총선 일정이 불붙었다. 본격 선거운동 시점은 아니지만, 후보 면면에 대한 정보와 선거의 구도 등은 분명해진다. 총선은 윤석열 정부 3년 차에 실시된다는 점에서 향후 국가 명운과 경남의 미래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21대 국회를 장악한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발목잡기를 심판, 원내 제1당이 돼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여당(국민의힘)과 정부의 무능·독선을 심판하는 동시에 국정을 견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여야의 선전전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총성 없는 전쟁이 막 올랐다.

    지금이야 ‘투표하고 싶으면 하고, 놀고 싶으면 놀면’ 그만이지만 ‘누구나 한 표를 행사하는 평등선거’를 확보하기까지 수많은 시민의 희생이 있었다. 아직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국가는 여성이 투표할 수 없다. 뉴질랜드가 1893년 세계 최초로 여성 투표권을 확보했으며 미국 1920년, 영국 1928년, 일본 1945년, 프랑스 1946년이다. 쿠웨이트는 2005년 투표권과 피선거권 등 참정권을 여성이 오롯이 갖게 됐다. 4년 전 총선 때 국내 투표권 1장의 사회적 가치를 4660만원으로 환산한 적이 있다. 그만큼 한 표의 가치는 위대하다. 그래서 ‘무투표보다 무효표가 낫다’는 말이 나온 것이다.

    ‘눈 부릅뜬 선택’의 기준은 바로 정책과 인물이다. 여야 모두 이 같은 관점에서 국운과 경남 미래를 위해 후보를 공천하여 유권자 앞에 내세웠다. 등록이 끝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후보자 재산, 병역, 전과, 학력, 납세 등 후보자를 판단할 수 있는 각종 정보가 공개된다. 내달부터 정당과 각 후보자가 제출한 선거 공보도 선관위에서 열람할 수 있다. 최소한의 정보와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유권자의 선택과 판단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이다. 여기에 일정 득표를 한 후보에게 선거비용을 혈세로 보전해 주는 선거공영제까지 시행되고 있다. 따라서 총선은 마이크 잡고 떠드는 후보가 아니라 유권자가 주인이다. 주인이 축제에서 빠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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