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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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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성산·진해, 김해갑·을, 양산을, 거제 등 6곳 ‘경합’

국힘·민주, 총선 판세 자체 분석

  • 기사입력 : 2024-04-03 20: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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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우세 평가 국힘 11곳·민주 6곳
    부산·울산지역도 ‘혼전 양상’
    국힘 “90~100석”·민주 “110석+α”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4·10 총선에서 경남지역 16개 선거구 가운데 창원 성산·진해구, 김해갑·을, 양산을, 거제 등 6개 지역을 경합으로 분류했다. 현재 민주당 의석이 3석(김해갑·을, 양산을)인 점을 감안하면 국민의힘이 상당 부분 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다만 서로 경합 우위를 주장하는 상황이어서 막판까지 접전이 예상된다.

    총선을 일주일 앞둔 3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각 시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등이 자체 판세를 분석한 결과를 종합하면 경남뿐만 아니라 부산, 울산(PK) 등 국민의힘이 전통적 강세인 지역에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경남 16개 선거구 가운데 11곳을 우세권으로 보고 있다. 경합 지역으로는 창원진해(이종욱), 창원성산(강기윤), 김해갑(박성호), 양산을(김태호) 4곳을 꼽았다.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지역구를 옮긴 조해진 의원이 출마한 김해을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김해갑(민홍철)·김해을(김정호)·양산을(김두관), 창원성산(허성무), 창원진해(황기철), 거제(변광용) 등 6개 선거구를 경합 우세 지역으로 전망했다. 민주당은 특히 낙동강벨트 지역구를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재명 대표와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잇따라 경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것도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으로 읽힌다. 여기에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총선판에 나서 경남과 부산, 울산 출마 후보 지지 메시지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경남은 시간이 갈수록 판세가 더 출렁이는 모습”이라며 “야권이 결집을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체적으로는 지역구 254개 의석 가운데 국민의힘은 ‘90~100석’, 더불어민주당은 ‘110석±α’를 확보할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이는 정당 투표를 통한 비례대표 의석(46개)은 제외한 수치다.

    국민의힘은 의석 전망치가 다소 늘었다. 당초 국민의힘은 초반 판세를 ‘74~82석’ 선에서 상당히 보수적으로 분석했다. 지난 주말 새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일부 접전지에서 긍정적인 흐름이 포착되면서 지도부 내부적으로 판세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내부적으로는 ‘이종섭·황상무 논란’ 등 용산발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일정부분 표심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봤다.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일 충북 충주 지원 유세 도중 “지금의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정말 살얼음판”이라며 “우리 판세 분석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박빙으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박빙으로 분석하는 곳이 전국에 55곳이고, 그중 수도권이 26곳이다. 결코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했다. 개헌 저지선은 전체 의석 3분의 2인 100석이다. 박빙 지역을 제외하고 국민의힘이 비례대표를 합쳐 안정적으로 확보했다고 판단하는 의석이 100석에 못 미친다는 위기의식을 드러낸 것이다.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 개시 직전인 지난 26일 발표한 ‘110석±α’ 전망치를 유지했다.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는 이같은 전망치에 최신 여론 흐름 등을 반영해 4일 구체적인 자체 판세 분석 내용을 브리핑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경합 지역은 50곳은 넘기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 등 접전지가 워낙 많아 선거 결과를 절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녹색정의당은 현 지역구 의석 6석 유지와 1~2석의 비례대표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미래는 김종민 의원이 출마한 세종갑을 우세 지역으로 분류한다. 비례대표 투표에서 10% 이상을 득표해 5석을 획득하겠다는 목표다. 개혁신당은 지역구 의석 1석 이상, 조국혁신당은 10석을 기대하고 있다.


    투표./경남신문 자료사진/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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