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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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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선거 비용 4428억… 한 표 가치 5934만원

숫자로 보는 22대 총선

  • 기사입력 : 2024-04-09 19: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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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구 2.8대1, 비례대표 5.5대1 경쟁
    경남 유권자 277만9542명, 전국 6.28%
    비례대표 투표용지 길이 51.7㎝


    4년에 한번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에는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투입된다. 10일 실시되는 22대 총선은 순수비용만 4428억원이 소요되고, 투·개표에 33만명이 동원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번 총선 선거 비용 4428억원 가운데 선거 관리 경비가 2848억원으로 가장 많고, 후보자 개인 선거비용 보전·부담액 1072억원, 정당에 대한 선거보조금 501억원, 여성·장애인 후보를 추천한 정당에 주는 보조금 6억원 등이다. 22대 총선 유권자 수가 4428만11명인데,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한 표당 1만원꼴이 드는 셈이다.

    선거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인원도 많이 필요한데, 투·개표에만 33만명이 품을 들여야 한다.


    이번 총선의 유권자는 4428만11명으로, 지난 21대 4399만4247명보다 28만5764명이 늘었다. 경남 유권자는 전국의 6.28%인 277만9542명이다.

    선거에 쓰이는 투표용지 8800만장(지역구·비례대표 포함)을 투표용지 100장당 1㎝로 계산해 포개면 8.8㎞로, 에베레스트산 높이와 맞먹는다. 이번 선거에서 전국에 첩부된 선거벽보는 8만3630곳이다.

    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2대 총선 출마 후보(중도사퇴·등록무효 포함)는 952명이다. 이 중 699명은 지역구에, 253명은 비례대표에 도전했다. 경쟁률은 지역구가 2.8 대 1, 비례대표가 5.5 대 1로 나타났다. 투표할 국회의원 숫자는 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46명 등 300명이다. 국회의원은 입법권을 행사하고 행정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고, 정부 예산을 심의·의결하기도 한다.

    선거철 관용어로 쓰이는 ‘소중한 한 표’가 실제 어느 정도 가치가 있는지는 국회의원 1명이 다룰 예산을 유권자의 수로 나눠 짐작해 볼 수 있다.

    올해 정부 예산(656조6000억원)을 기준으로 22대 국회의원이 임기(4년) 동안 다루는 예산 규모는 2626조4000억원이다. 이를 전체 유권자 수인 4428만11명으로 나누면 유권자 한 명에서 파생되는 투표 가치는 약 5934만원이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한 표의 가치(4660만원) 대비 27% 이상 올랐다.

    이번 총선에서 역대 가장 많은 비례정당이 등록해 비례대표 투표용지 길이가 21대 35개 정당 48.1㎝에서 51.7㎝(38개 정당)로 또 한번 신기록을 세웠다.

    중앙선관위는 유권자 수 등을 넣어 산정한 선거비용제한액을 공고한다. 이번에 지역구는 평균 2억1800여만원, 비례대표(정당)는 52억8000여만원이다. 전국 최다 선거비용제한액 선거구는 도내 밀양·의령·함안·창녕으로 4억1200만원이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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