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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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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여야 후보 ‘피날레 유세전’

시장·교차로·광장 등서 집중유세
“한 표라도 더…” 지역구 곳곳 누벼
유권자에 투표 참여·지지 호소도

  • 기사입력 : 2024-04-09 20: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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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후보들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장이나 주요 교차로, 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하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고, 전후로는 유세차량과 도보로 선거구 전역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며 긴 하루를 보냈다.

    한 시민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경남신문 자료사진/
    한 시민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경남신문 자료사진/

    ◇김해=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현역인 김해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한자리에 모였다. 김부겸 선거대책위원장도 가세해 지원에 나섰다. 이날 정오께 오일장이 열린 진영시장 인근 여래사거리에는 민홍철 후보와 김정호 후보 그리고 김부겸 선대위원장이 함께했다. 진영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 있는 봉하마을이 있는 곳이자 김정호 후보가 함께 산 곳이기도 하고, 민홍철 후보의 선거구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를 하루 앞둔 9일 김해시 진영전통시장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민홍철(김해 갑)·김정호(김해 을)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를 하루 앞둔 9일 김해시 진영전통시장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민홍철(김해 갑)·김정호(김해 을)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두 후보는 “여러분들이 키우고 지켜주셔서 다시 도전하게 됐다”며 “오롯이 김해를 지켜온 저희들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합동유세 전후 두 후보는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각자의 선거구를 순회했다.

    보수 텃밭인 경남이지만 김해는 달랐다. 국민의힘 박성호·조해진 후보는 “정당이 아닌 인물을 보고 뽑아달라”고 강조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를 하루 앞둔 9일 김해시 진영전통시장을 찾은 국민의힘 박성호(김해 갑)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를 하루 앞둔 9일 김해시 진영전통시장을 찾은 국민의힘 박성호(김해 갑)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박성호 후보는 한림면에서 출발해 진영시장, 진영신도시, 동상시장을 돌며 유권자를 만난 후 오후에는 북부동을 구석구석 누볐다. 마지막에는 유세차에서 내려 거리를 순회하며 홍보전을 펼쳤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를 하루 앞둔 9일 김해시 응달동에서 국민의힘 조해진(김해 을)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를 하루 앞둔 9일 김해시 응달동에서 국민의힘 조해진(김해 을)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조해진 후보는 주촌신도시에서 시작해 장유 1동과 2동, 3동에 이어 칠산서부동과 내외동에서 기동유세전을 펼쳤다. 인파가 몰리는 지역뿐 아니라 마을 단위를 유세차량을 돌며 “내 삶이 좋아지고 내 아이 미래가 나아지길 바란다면 바꿔야 한다”며 변화를 위해 투표해 줄 것을 호소했다.

    4·10 총선 창원 성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허성무(왼쪽) 후보와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가 9일 오후 상남시장 입구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4·10 총선 창원 성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허성무(왼쪽) 후보와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가 9일 오후 상남시장 입구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창원성산= 창원성산 후보들은 유동인구가 몰리는 상남시장과 상남분수광장에서 마지막 표심을 호소했다. 상남시장 장날인 이날 상남시장 사거리에서 민주당 허성무,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가 잇따라 집중 유세를 했다.

    4·10 총선 창원 성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가 9일 오후 상남시장 입구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김승권기자/
    4·10 총선 창원 성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가 9일 오후 상남시장 입구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김승권기자/

    허 후보는 마지막 집중유세에서 윤석열 정부와 현역 강기윤 후보 심판을 외쳤다. 그는 “대파 가격 우리가 다 아는데 왜 대통령만 870원에 삽니까. 국민을 속이는 거죠. 어리석은 대통령, 욕심 많은 대통령이 국민 대부분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고 억압만 합니다. 이 나라 바로잡으려면 1번 허성무에 투표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 후보에 대한 의혹을 언급하면서 현역 의원 심판도 함께 외쳤다. 창원시장 시절의 시정 성과도 잊지 않고 강조했다.

    4·10 총선 창원 성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가 9일 오후 상남시장 입구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김승권기자/
    4·10 총선 창원 성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가 9일 오후 상남시장 입구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김승권기자/

    이날 야탑사거리를 메운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은 허 후보의 발언에 맞춰 허성무를 연호했다. 길을 가던 시민들이 허 후보를 향해 파이팅을 외치거나 엄지를 치켜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어 오후 3시 강기윤 후보가 같은 장소에서 집중유세에 나섰다. 강 후보는 “국회 3분의 2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이 누구를 심판한다는 말인가. 4월 10일은 민주당을 심판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 후보 측이 주장한 의혹에 대해 하나하나 해명하며 허 후보의 창원시장 시절 시정을 겨냥했다. 이어 노후도시정비특별법과 간병비특별법 등 자신의 의정활동을 홍보하고 창원 의대 신설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태극기를 손에 들고 유세장에 모인 강 후보 지지자들은 연설동안 강 후보를 향해 손가락으로 ‘2’를 만들어 보이며 흔들었다. 지지자들은 강 후보의 발언에 맞장구를 치거나 선거운동원들에게 수고한다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녹색정의당 여영국 창원성산 후보가 9일 오후 상남시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녹색정의당/
    녹색정의당 여영국 창원성산 후보가 9일 오후 상남시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녹색정의당/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도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구석구석을 다니며 총력전을 펼쳤다. 이날 오전 7시 창원병원사거리에서 출근 인사로 노동자들의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후 언론사 인터뷰에 이어 지역구 일대를 돌며 순회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마지막 일정으로 오후 7시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집중유세에 나선 여 후보는 “힘들고 긴 여정에 길잡이가 되고 버팀목이 된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양당정치 속 심판 구도 아래, 후보 단일화로 포장된 사퇴 압박을 이겨내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온전히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다”면서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며, 진보정치·노동정치 1번지를 우뚝 세운 창원 성산구민의 자부심을 다시 한번 보여달라. 정치는 차선이 아닌 최선이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거제=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떠오른 거제에서도 총력전이 펼쳐졌다.

    8일부터 48시간 총력 유세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는 한화오션 출근 인사로 시작해 거제면 5일장은 물론 선거운동이 허용된 마지막 시간까지 장평동, 고현동, 수양동 등을 돌면서 투표 참여와 지지를 호소했다. 변 후보는 “정권 심판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이 거세다. 절실하고 간곡한 마음으로 마지막 1분 1초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무능과 독선의 윤석열 정권 심판을 통해 대한민국과 거제의 위기 극복, 우리 삶이 보다 나아지는 새로운 역사의 날을 거제시민과 함께 열도록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서일준 후보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정문과 후문에서 출근 인사로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 일정을 시작해 거제면 5일장, 한화오션에 이어 고현시장, 옥포시장, 아주동, 능포동, 장승포동, 옥포사거리 등을 순회한 뒤 고현터미널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서 후보는 “거제의 새로운 번영을 위해 4차산업, 물류, 휴양, 관광 등 새로운 산업과 기존의 조선산업이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미래산업도시로 만들겠다”며 “거제시민의 압도적인 지지로 거제발전을 위한 위대한 여정에 나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개혁신당 김범준 후보는 부인과 함께 고현터미널 사거리에서 출근 차량에 인사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 일정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당을 보지 말고 거제를 발전시킬 인물이 누군지 사람을 보고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부탁했다.

    ◇통영·고성=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후보와 국민의힘 정점식 후보 모두 대대적인 집중 유세로 13일간의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강석주 후보는 고성읍 고성시장 축협 앞과 통영 죽림신도시 통영해양경찰서 앞 사거리에서 마지막 집중유세를 펼쳤다. 그는 “국회의원 재선, 3선하고 떠나는 사람이 아니라 지역을 지킬 인물이 진짜배기 지역 사람”이라며 “통영의 당당한 아들, 고성의 든든한 사위 강석주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 강석주 후보./강석주 캠프/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 강석주 후보./강석주 캠프/

    정점식 후보도 이날 고성읍 강병원 사거리와 통영 삼성생명 주차장에서 총력 합동 유세로 이번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정 후보는 “3선의 큰 힘으로 통영 고성의 밝은 미래를 열겠다”며 “일 잘하는 국회의원, 검증된 민생법률 전문가,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정점식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통영고성 정점식 후보./정점식 캠프/
    국민의힘 통영고성 정점식 후보./정점식 캠프/

    이들을 비롯해 경남 16개 선거구마다 인파가 집중되는 교차로와 광장 등지에서 피날레 유세가 펼쳐졌고, 자정까지 후보들의 강행군이 계속됐다.

    ◇피날레 유세전= 창원 마산합포구는 민주당 이옥선 후보가 월영광장에서, 국민의힘 최형두 후보가 오동동 코아양과 앞에서, 마산회원구는 민주당 송순호 후보가 마산역에서, 국민의힘 윤한홍 후보는 합성동사거리 피날레 유세를 진행했다. 진해구에선 민주당 황기철 후보는 자은동 노브랜드 사거리, 국민의힘 이종욱 후보는 롯데시네마 앞에서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양산에서는 민주당 이재영·김두관 후보가 양주동 이마트 앞에서 합동유세전을 펼쳤고,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는 반도4차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마지막 대규모 유세를 진행했다.

    진주시갑 민주당 갈상돈 후보는 이마트 사거리, 국민의힘 박대출 후보는 평거동 옛 만리장성 사거리에서, 진주시을 민주당 한경호 후보는 시청앞 사거리, 국민의힘 강민국 후보는 초전 분수대 사거리에서 각각 총력유세전을 전개했다.

    선거구가 넓은 후보들은 시간을 쪼개 지역을 돌며 마지막 유세에 나섰다. 국민의힘 사천·남해·하동 서천호 후보는 오전 10시 30분 남해읍 사거리를 시작으로 오후 1시 30분 하동경찰서, 오후 5시 사천탑마트 앞에서 각각 유세하며 마지막 표밭을 다졌다. 민주당 산청·함양·거창·합천 김기태 후보는 오후 2시 산청원지터미널을 시작으로 함양동문네거리, 거창군청사거리, 합천중앙약국사거리 등 4개 지역을 부지런히 다니며 지역별 최종 합동유세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김태호(양산을)·김종양(창원의창) 후보는 별도의 피날레 유세 없이 개별 선거운동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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