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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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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 연재 판타지소설 인기

  • 기사입력 : 1999-12-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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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검전설」 「마법의 검」 「세월의 돌」 「드레이안」 「다크문」
    「묵향」... 최근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 판타지 소설들이다.
    이들은 하이텔 천리안 등 PC통신에 연재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자 다
    시 책으로 묶어져 나와 서점가를 강타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다양한 소재뿐 아니라 문학적인 깊이도 느껴진다는 점에서 마니아들
    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판타지소설은 지난해 5월 마산의 이영도씨가 하이텔에 연재하면서 폭발적
    인 인기를 끌었던 장편 「드래곤 라자」가 다시 책으로 나오면서 본격적인
    장르로 부상, 일반인들에게 폭넓게 파고 들었다.
    「성검전설」(홍성호 지음·자음과 모음)은 96년부터 올해 초까지 나우누
    리 환타지아동호회를 통해 연재되었던 작품. 17세 소년으로 친구 사이인 레
    아드와 바크가 비밀조직에 가입하여 마을을 해치는 괴물을 처치하라는 임무
    를 부여받아 펼치는 활약상을 그리고 있다.

    「마법의 검」(이현상 지음·자음과 모음)은 추악한 권력을 등지고 떠난
    드레이크와 제스를 통해 경쟁과 권력을 지향하는 현 사회를 고발·비판하
    고 있으며, 아웃사이더들이 저주스런 운명을 딛고 삶을 개척하는 모습을 보
    며 독자들이 삶의 용기를 갖도록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98년 늦여름부터 99년 초까지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등 3대 통신망에
    연재됐던 「드레이안」(이재석 지음·성경)도 서점가에 다시 나왔다. 이 소
    설은 1000년 후 한 행성에서 벌어지는 인간들과 천사, 그리고 악마를 비롯
    한 모든 족속들의 멸망과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세월의 돌」(전민희 지음·자음과 모음)은 이속을 챙기는데 몰두하고
    정의나 공정함과는 거리가 먼 주인공이 머나먼 여행을 통해 자신의 사명에
    대한 자각과 정신적 성장을 이루게 된다는 줄거리다.
    태동출판사도 최근 대륙을 정복하려는 악의 세력에 맞서 싸우는 영웅들
    의 모습을 그린 「다크문」(윤현승 지음)을 내놓았다. 다크문은 지난해 7월
    부터 올 8월까지 PC통신 나우누리를 통해 연재되어 평균 조회수 2천500회,
    총 조회수가 190만회에 이를 만큼 인기를 모아왔다.

    이밖에도 판타지소설 「탐그루」로 잘 알려진 명상에서도 두번째 작품으
    로 검사 「묵향」이 무림에 나가 치열한 암투를 전개해 나가는 과정을 긴박
    감 있게 그린 「묵향」(전동조 지음)을 내놓는 등 판타지 소설이 잇달아 서
    점가를 강타하고 있다.
    판타지 소설이란 낯선 시간과 공간을 배경으로 초자연적 존재들이 등장,
    기이하고 경이로운 모험 이야기를 펼쳐가는 가상소설이며 환상소설을 말한
    다. 신세대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얻으면서 기존 정통소설을 크게 위협하고
    있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소설의 한 영역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명
    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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