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22일 (수)
전체메뉴

[인터뷰]MBC드라마「어쩌면 좋아」의 김사랑

  • 기사입력 : 2001-04-02 00:00:00
  •   
  •  『연기자로 인정받을 때까지 연기에만 전념하고싶어요.』
    최근 찾아간 서울 목동의 그린스포티아 수영장. 이곳에서는 지난해 미스
    코리아 진 김사랑(23)이 푸른색 수영복 차림의 늘씬한 몸매를 과시하며, 카
    메라 앞에서 물살을 가르고 있다.

    1일 첫 방송된 MBC 새 일요아침드라마 「어쩌면 좋아」(연출 한희)를 촬
    영하고 있는 중. 뭇 남성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운동에 전념하고 있
    는 장면이다. 이 드라마는 김사랑의 탤런트 데뷔작.
     김사랑은 드라마의 무대가 되는 하숙집 여주인 공희주(김자옥 분)의 둘
    째 딸 유진 역으로 출연한다. 전문대 의상학과 2학년생으로 애교가 많고 엄
    살이 심한 철부지. 외모 가꾸기에 줄기찬 노력을 기울이는 인물인지라 스포
    츠센터에서 운동하는 장면을 자주 찍어야 한다.

     『연기가 모자란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가 몸매로 승부를 걸려고 하는
    것 같아 처음에는 수영장 촬영을 꺼렸지만, 지금은 감독님이 시키시면 무조
    건 열심히 하는 게초보 연기자의 소임이라는 생각이에요.』 김사랑의 방송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오락프로그램의 MC를 맡아달라는 제의는
    여러 차례 들어왔으나, 연기자의 꿈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생
    각에 거절해왔다.

     『TV를 보면서 혼자 생각하면, 나도 저 정도는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막상 카메라 앞에 서니 어려워요. 나름대로 연기 연습을 열심히 해왔는데,
    아직 멀었다는생각 뿐이네요.』 김사랑은 지난 해 12월부터 일주일에 세
    번, 2시간씩 연극배우들로부터 대사, 발성, 표정연기 등을 배워왔다고 한
    다.
     이 드라마의 출연에 앞서 김사랑은 지난 해 가을 방송된 SBS 드라마 「천
    사의 분노」에 캐스팅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 일본에서 벌어
    지는 미스코리아관련 행사와 일정이 겹쳐 출연할 수 없었다.

     『이렇게 연기가 부족한데 그때 「천사의 분노」에 출연했으면 큰일 날
    뻔 했어요.』 최근 김사랑은 연기 외에도 영어 공부에 전념하고 있다. 오
    는 22일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푸에르토리코에 가야하
    기 때문. 혼자서만 가는 행사인 관계로 더욱 열심일 수 밖에 없다.
     『연예인이라는 느낌보다는 배우라는 느낌을 주는 심은하 같은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연합/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