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6월 02일 (일)
전체메뉴
  • 경남신문 >
  • 글자크기글자사이즈키우기글자크기 작게 프린트 메일보내기

멸치젓갈 불법 제조 업자 덜미

  • 기사입력 : 2013-05-03
  •   

  • [앵커멘트]
    무허가 공장에서 멸치젓갈을 제조해온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올해 김장철을 노리고 젓갈을 만들고 있었는데요. 2-3년의 숙성기간을 거치지 않기 위해 온도가 높은 야외에 노출시켜 놓고 있었습니다. 위생 개념은 전혀 없었습니다.
    김희진 기잡니다.

    [리포트]
    통영시의 한 어막.
    검은 색 플라스틱통에 담긴 멸치젓갈이
    노상에 나열돼 있습니다.

    비닐 덮개를 걷자 심하게 부패돼
    곰팡이가 슬었고 벽면에는 구더기가 득실댑니다.

    (바닷가 인근 지역, 공터 등 야외에서 불법 제조)
    경찰은 불량 멸치젓갈을 불법으로 만들어 온
    쉰다섯살 이모씨 등 8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씨 등이 2010년 7월부터 최근까지 이 같은 방법으로 제조한 멸치젓갈은
    총 267톤, 시가 이억 팔천만원어치에 달합니다.

    (지하 4미터 깊이, 온도도 일정하게 유지돼야)
    정상적인 멸치젓갈은
    땅 속에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시설이 갖춰진
    허가 받은 공장에서 만들어집니다.

    [윤영대 지능범죄수사팀장 (전화녹취)]
    “시설을 해서 하려면 비용도 많이 들고 등록하면 세금도 해야 하고 관리 감독도 많이 받고 그러니깐 (불법으로 한 것 같다)
    관행적으로 해오던 것을 정상적으로 지하탱크를 만들어서 시청에 등록한 뒤 멸치 젓갈을 가공해서 유통되게 함으로써 안전하게 구입해 먹을 수 있도록...”

    [리포트]
    경찰은 불량 젓갈을 모두 폐기하는 한편,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남신문 김희진입니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