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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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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항공산업 도약의 계기로

  • 기사입력 : 2005-02-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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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의 헬리엑스포에서 벨 헬리콥터사와 일본 미쓰이상사와 더불어 9인승 쌍발헬기 ‘429’의 공동 개발계약을 체결하고 기종발표회를 가졌다.

     이 신 기종은 기존의 SB427 헬기와 비교할 때 객실공간이 70%이상 확장됐고 첨단 항공장비와 로터블레이드를 갖춘 최신형이기 때문에 벌써 90대 이상 수주했다고 한다. 한국항공은 KT-1과 T-50 등 고등훈련기 제작. 그리고 SB427 헬기 및 각종 군 헬기 성능개량사업을 통해 쌓은 개발능력을 바탕으로 하여 지난 해 10명의 엔지니어를 벨사에 파견해 지금 ‘429’ 헬기 개발에 참여중이며. 곧 국내에서 동체에 대한 상세한 설계에 돌입할 것이라 한다.


    이 헬기는 2년후 인증을 획득해 개발을 완료한 다음 이후 10년동안 350대 이상 생산할 것이라 한다. 한국우주항공산업은 기존 SB427 사업처럼 동체 독점생산권은 물론 국내 및 중국시장에 대한 완제기 생산 및 판매권을 갖게 된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연간 300억원 규모의 생산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되는 것은 물론 이 사업을 통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올해 개발할 예정인 한국형 다목적 헬기(KMH)와 중형 민수 헬기 개발에 십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항공 관계자들은 7인승 SB427. 9인승 429. 중형 민수 헬기 등 제품을 다양하게 생산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가 있을 것이며. T-50고등훈련기 고정익 사업과 함께 주력사업으로 키워 나갈 수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국내의 경찰 수요 및 긴급구난시스템용 수요를 비롯해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로 하여 중국에서의 수요 증가량이 상당수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예상대로 중국으로부터 주문량이 밀려들 경우 이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본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본사를 사천으로 이전한 것을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아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단행해 국제적인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

    향후 항공기 국제공동개발사업에 적극 동참하여 최첨단 항공기 제작 기술력을 확보해 나간다면 5년후 세계 10대 항공업체로 진입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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