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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영혼의 때'를 위하여

  • 기사입력 : 2007-01-24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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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성경 전도서에 나오는 인물 중에 솔로몬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하면 나라를 다스리는 예루살렘의 왕입니다.
    그는 당대 최고의 부와 명예를 추구하면서 살았던 사람입니다.

    예루살렘의 왕으로서 엄청난 위치에 있었던 그가 전도자가 되면서 처음으로 고백한 말이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고백은 삶의 회피자가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왕으로서 자신의 심령에 만족을 얻기 위해 모든 것으로 자신을 시험해 봤지만 그것이 자신에게 낙이 될 수 없음을 깨닫고 고백한 내용이었습니다.

    자신을 시험한 것은 이렇습니다.
    하루는 웃음과 희락으로. 하루는 술과 쾌락으로. 하루는 사업을 크게하고 집들을 지으며 포도원을 만들고. 하루는 노비와 소. 양 등 소유를 예루살렘의 모든 자보다 많게도 해보고. 하루는 은금과 왕들이 소유한 보배와 여러 도의 보배를 쌓아보고. 하루는 노래하는 남녀와 처. 첩들을 많이 둬 보고. 이외에도 솔로몬은 세상에 속한 모든 것으로 만족을 얻기 위해 눈이 원하는 것과 마음이 즐거워하는 모든 것을 금하거나 막지 않고 자신을 시험해 보았지만 결론은 모든 일과 수고가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인생의 참의미를 깨닫고 전도자가 된 것은 ‘영혼의 때’가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재물과 부를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분복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전도서5장:19). “인생의 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알랴”(전3:21).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신은 그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전12:7).

    솔로몬 자신은 최고의 혈통. 최고의 후손으로 최고의 부와 명예. 쾌락을 누려 보았으나 그것이 인생의 참된 행복이 아니라 인간의 참된 행복은 영혼의 때를 깨달았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습니다.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 시킬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 출 때가 있으며.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할 때가 있으며.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전도서3장1-14절) 조장효(마산 내서읍 열방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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