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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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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소폭 축소한다

체급경기 출전인원 10% 줄여…내년 경남대회부터 적용키로

  • 기사입력 : 2009-12-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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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 내년 10월 경남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가 소폭 축소된다.(본지 10일자 1면, 19일자 8면 보도)

    대한체육회는 22일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사무실에서 ‘제4차 전국체전위원회’를 열고 전국체전 개혁안에 대한 세부 내용들을 심의해 확정했다.

    이날 전국체전위원회 위원으로 참석한 권영민 경남도 체육회 부회장은 회의 직후 위원회가 “비대해진 전국체전을 대폭 축소한다”는 방침에서 벗어나 소폭 축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우선 유도, 복싱, 레슬링 등 세부종별 체급경기의 출전인원을 현행보다 10% 가량 줄이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국체전에서 현행 고등부, 일반부 출전을 그대로 유지하되 각 종목별 8체급씩 16개 체급 출전을 각 시도에서 부별 1개 체급씩 줄여 14개 체급만 출전하도록 했다.

    다만 개최지는 ‘10% 축소’에 적용받지 않고 모든 종목과 체급에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육상, 수영 등 기록경기에 대한 출전 기준도 강화돼 출전이 제한된다. 위원회는 수준 미달 선수들이 아무런 제약없이 출전해 대회 질을 떨어뜨린다며 기록경기의 경우 참가가능 기준 기록을 사전에 정해 지역예선에서 이를 통과하지 못한 선수들은 전국체전에 출전할 수 없도록 했다.

    단체종목도 사전 예선을 치러 예선을 통과한 8개 팀만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것이 논의됐으나 이 안은 통과하지 못했고 선수규모만 일부 축소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전국체전 종목 중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 경기 종목은 배점을 높이는 차등 배점도 확정됐다.

    이번 전국체전 축소안은 내년 경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전부터 적용되고, 내후년 대회는 축소된 규모에서 다시 10% 가량 축소하는 등 향후 전국체전은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권영민 부회장은 “대한체육회는 전국체전이 비대해졌다며 대폭 축소하려고 했으나 엘리트 체육이 위축된다는 체육인들의 강력한 반발과 지역의 반대여론으로 당초보다 소폭 축소된 개혁안이 통과됐다”면서 “이번 축소안이 내년부터 적용되지만 줄어드는 것이 크지 않아 경남 전국체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헌장기자 lovel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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